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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밀양 / 표충사...효봉선사를 그리며 밀양읍에서 구천면으로 향하는 도로변에는 표충사 근처에 개발되는 석산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비 오는 오늘도 천성산을 관통하는 고속철을 반대하며 10만인 소송인단을 모집하기위해 단식중인 지율스님을 떠올리게 만들어 나를 미치게 한다. 가자! 그만 가자! 스님의 단식을 멈추기 위해 첫차로 내려.. 2008. 6. 5.
[스크랩] 울산 / 청송사지, 망해사지 마누라를 속이고 젊은 처자들과 화려한 답사를 하였기에 완전범죄를 위해 간월사를 벗어나면서 달구지에 기름을 가득 채웠다. 여시 같은 마누라 집으로 날아온 카드 결재 청구서를 보면서 울 순하고 착한 남편 직장동료들과 영취산 등반했구나 하구선 고개 끄떡이겠지.... 청송사지 역시 사적이 남아.. 2008. 6. 5.
[스크랩] 양산 / 통도사(2) 중로전의 전각들은 모두 남향한 여래를 모시고 있으며 관음전, 용화전, 대광명전이 일자배치로 세존비각, 개산조당, 해장보각과 나란히 서있는 영역이다. 불이문을 지나면 관음전 앞의 간주석이 기이한 석등이 보인다. 일반적인 팔각원당형, 고복형이 아니라 사각형의 간주 모서리를 모.. 2008. 6. 5.
[스크랩] 양산 / 통도사(1) 우리가 흔히들 범하는 오류중에 우리나라의 3대 사찰을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로 알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삼대 사찰이 아니라 불교에서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사찰 통도사,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법보사찰 해인사, 16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 송광사, 즉 불교의 삼보인 佛法僧을 의.. 2008. 6. 5.
[스크랩] 언양 / 가지산 석남사 .. 일주문 초입부터 싱그런 신록의 풋내음과 송홧가루에 취해 목월의 윤사월을 더듬어 보지만 문설주,눈먼 처녀,외딴집... 몇 개의 단어만 아른아른 거린다 가지산 석남사 참으로 다녀 가고픈 절집이 아니었던가? 비구니 참선 도량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늘 까지 논란이 많은 도의선사의 부도가 보고 싶.. 2008. 6. 5.
[스크랩] 군위 / 인각사(2) 즐겁던 한 시절 자취 없이 가버리고 시름에 묻힌 몸이 덧없이 늙었에라 한 끼 밥 짓는 동안 더 기다려 무엇하리 인간사 꿈결인 줄 내 인제 알았노라 울도, 담도 바람에 자리를 내준 인각사 문지방의 일연 선사 시비의 글이 나를 붙잡지만 뒹구는 떨어진 잎을 쫓아 마당으로 들어선다. 참으로 큰 가람의 .. 2008. 6. 5.
[스크랩] 군위 / 인각사(1)...마누라와 둘이서 인각사 麟角寺 화산이 서쪽 산자락을 드리운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에 있는 절집으로 화산을 기린의 모습에 비유하는데 그 기린의 뿔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한다하여 붙여진 신라 선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가람이다. 겉보기에는 서너 채의 전각과, 탑, 불상 등 작은 절이지만 이 절이 품고 있는 향.. 2008. 6. 5.
[스크랩] 군위 / 선방산 지보사...마누라와 둘이서 군위읍내에서 소보면의 법주사로 방향을 잡으려다 어부인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돌아올 길은 참배하지 말고 한 방향으로 가자고 하명하신다. 네네네!!! 할 수 없이 예전에 세 가지 보물, 즉 큰 가마솥, 단청물감의 재료인 흙 그리고 맷돌이 있어 선방산 지보사(持寶寺)로 이름 지어진 절집으로 가는 길은.. 2008. 6. 5.
[스크랩] 군위 / 백죽각(白竹閣)...마누라와 둘이서 먼저 달구지로 내려와서 습관적으로 담배를 꺼내 뭄과 동시에 “뭐 하는 거야”라는 마누라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와 재빨리 발아래로 던져 버렸지만 이미 화살은 시위를 벗어났고 심증으로 만 짐작하던 마눌에게 물증까지 집혔으니... 금년 초에 담배를 끊겠다고 선언하고 사흘도 못 넘겨서 다시 .. 2008. 6. 5.
[스크랩] 군위 / 간동 마애불...마누라와 둘이서 워낙에 새벽잠이 없는 놈인지라 장인장모님을 시골에 모셔드리고 와도 8시도 안되었지만 괜히 베란다 문을 크게 여닫고 티비 불륨을 높여 보지만 마눌도 아이들도 한 밤중이라 컴을 켜고 답사할 군위을 뒤져보지만 대부분 몇 차례 답사했기에 마땅히 동선이 그려지지 않는다. 어제 저녁부터 모처럼 가.. 2008. 6. 5.
[스크랩] 상주 / 고령(古寧)가야 왕릉,공갈못 공곡 스님의 맑은 눈빛을 뒤로하고 고령가야 왕릉 홍살문 앞에 이른다. 역사적 식견이 짧은 내가 판단할 수 없지만 가야국이 낙동강과 어우러져 성장한 국가임으로 미루어 볼 때 가야의 왕릉이라 보아도 무방하리라 감히 여겨지며 상주의 고령가야 왕릉은 우리나라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가야국의 왕.. 2008. 6. 5.
[스크랩] 예천 / 동본동, 남본동의 보물 용문사는 험상궂기보다는 천진스런 시왕이 모셔져 있는 명부전을 제외하고는 온전한 당우가 하나 없고 불사를 완료했거나 불사중이라서 발 밑을 보며 걷지 않고서는 걸음 옮기기가 쉽지 않을 지경이다. 진천의 보탑사와 더불어 귀한 대장전의 윤장대와- 중국 양나라의 선혜대사가 처음 .. 2008. 6. 5.
[스크랩] 예천 / 예천 권씨 종택, 초간정 예천읍을 지나 용문사로 가는 도중에 예천 권씨 종택 팻말이 보인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권씨는 안동 권씨만 알려졌지만 가일, 예천 권씨도 일문을 이루고 특히 예천 권씨는 외가의 성으로 개성한 것이다. 즉 예천 권씨의 시조 권섬(權暹)의 본래 성씨는 흔(昕)이었으나 고려 충목왕의 이름이 흔(昕).. 2008. 6. 5.
[스크랩] 예천 / 세금 내는 소나무...석송령 동행한 예천이 고향인 상감마마 덕에 길품을 덜 팔고 석송령을 향하는 길이 즐겁지만 그보다 상감의 고향 이야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들을 수 있어 기분 좋은 답사길 이다. 양궁의 여걸 김진호의 향리이고, 양궁 장인이 살아 계신 예천을 거론하며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석송령이다. *석송령- 세금내는.. 2008. 6. 5.
[스크랩] 순천 / 순천왜성 자! 이제 영구암(향일암)으로 가자! 도중 진남루에 가서 탱탱한 기둥, 본래 객사인 진남루의 궐패의 흔적, 익랑도 갈켜줄테니 가자고 하여도 도무지 반응이 없고 입이 대책 없이 튀어나오더니 급기야 마눌부터 불평이 봇물처럼 터진다. 남들은 휴가면 콘도에 자리 잡고 가까운 곳 구경하며 남편이 해주.. 2008. 6. 5.
[스크랩] 달성, 하빈 / 삼가헌, 하엽정 왜관으로 향하는 낙동강변 지방도로를 달리다 좁은 소로를 따라 삼가헌으로 방향을 잡는다. 삼가헌은 박팽년의 11대 손인 삼가헌 박성수가 분가하여 영조조에 건립한 건물로 마을터는 낮은 뒷산이 배경이지만 물이 마을 앞을 흐르지 않아 이른바 배산임수의 전형은 아니며, 들도 넓지 않고 오히려 마.. 2008. 6. 5.
[스크랩] 달성, 하빈 / 묘골, 육신사(六臣祠) 모처럼의 연휴지만 아들놈의 중간고사를 앞둔 시점이라 특별히 시험에 도움을 줄 방법도 없건만 늘 그러하듯 스탠바이다. 학원으로, 독서실로 향하는 놈에게 용돈 집어 주면서 맛난 것 사 먹어라는 상투적 말을 던지고는 보람찬(?) 가사노동에 시달린다.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중전의 명을 거역하겠는.. 2008. 6. 5.
[스크랩] 안동 / 토계를 지나 육사 생가에서 시내를 접어들면서 갈등이 생긴다. 다리를 건너 안동향교, 내앞 마을의 의성 김씨 종택, 지례 예술촌을 들릴까? 아님 백화정이 보이는 임하 보조댐의 솔 숲에서 낚시대나 드리우고 시간이나 낚을까? 갈등도 잠시 달구지는 예안 길로 접어든다. 번잡함이 없는 한적한 길이었던 이 길도 이제는 맛이 사라.. 2008. 6. 5.
[스크랩] 안동 / 신세동 전탑과 고택 안동은 성주의 본향 제비원, 봉정사, 개목사를 비롯한 사찰뿐만 아니라 전탑의 고향이며 명문세도가와 유학자, 종택이 어루러진 즉 불교, 유교, 민속이 응축된 고장이기에 여러 날을 두고 구석구석 답사하더라도 끝없이 우러나는 맛에 발길 돌리기가 쉽지 않다. 그 아름다움의 정체, 언제나 느끼는 미.. 2008. 6. 5.
[스크랩] 안동 / 제비원 석불 제비원 석불을 찿아 갔던 첫 답사 길을 난 아직 잊지 못한다. 79년 군입대를 앞두고 휴학 기간중에 버스를 타고 가서 비를 맞으며 곁에 두고도 찾지 못해 맴돌다 친견한 석불의 미소, 나의 몸에 흐르는 땀과 비에 젖은 옷과 똑같이 석불 위에도 빗물이 땀처럼 두 볼에 흘러내리고 습의도 비에 젖어.. 2008. 6. 5.
[스크랩] 안동 / 봉정사 봉정사 부석사를 개창한 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종이로 만들어 날려보낸 봉황이 내려 앉은 터에 자리 잡았다는 가람으로 길지 임을 쉽게 알 수 이는 절집으로 느낌 좋은 길이었다. 이번 답사길은 예전과 달리 학봉 종택을 먼저 들렸지만 내가 즐기는 코스는 대구에서 국도로 와서 의성 탑리 오층탑, .. 2008. 6. 5.
[스크랩] 안동 / 학봉 종택(5) 어르신의 노기가 지속되면 말씀이 끝날까 두려워 슬쩍 거들었다 -. 어르신 그래도 용(자)환(자) 어르신의 명예가 회복되지 않았습니까? -.(표정이 풀리시며) 그 어른이 말이야 13(?)세 때 선친이 왜놈에게 수모를 당한 것을 눈으로 목격했거든, 얼마나 한이 맺혔겠어, 그러니 죽으면서도 한마디 말도 없이 .. 2008. 6. 5.
[스크랩] 안동 / 학봉 종택(4) 윤학준이 누구인가? 그는 경북 예천이 고향으로 학봉종택이 있는 금계가 외갓집으로 그 시대의 풍습에 의해 (맏이는 외갓집에서 낳는다) 외가에서 태어났으니 학봉 집안이 외가의 친척이며 1953년 6.25를 피하여 일본으로 간 후 좌익에 가입 반한 운동을 한 인물로 오랫동안 조총련계에 몸담은 관계로 귀.. 2008. 6. 5.
[스크랩] 안동 / 학봉 종택(3) 다시 바깥마당으로 나오면서도 종손 어른을 뵐 수 있는 묘책이 떠오르지 않아 풍뢰헌 운장각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초조한 맘 가눌 길 없어 촛점을 잃은 눈동자로 안내문만 응시하고 있는 중에 사랑채 문이 열리면서 무인풍이 역력한 모습의 어르신이 나오신다. 학봉의 14대 종손 김시인 어르신이 분명.. 2008. 6. 5.
[스크랩] 안동 / 학봉 종택(2) 바깥마당을 거쳐 안마당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티없이 순박한 모습의 처자가 중문으로 나오길래 "들어가도 좋겠습니까?" 하였더니 주저함 없이 그러하시란다. 하긴 봉제사 접빈객이 양반 집안의 자랑인데 문전박대 할 수 있겠는가. 종택은 설계도를 먼저 그린 후(설계도가 운장각에 지금도 보관.. 2008. 6. 5.
[스크랩] 안동 / 학봉종택(1) 많은 사람들이 내게 던지는 질문의 하나가 고택, 종택을 찾는 이유가 뭐냐는 것이다. "그냥 좋아서요" 라고 궁색한 답변을 하지만 내외구분이 엄격한 배치와 그에 따른 건축부재의 조화, 풍수지리적 양택 조건, 종가집의 내력, 중시조를 비롯한 집안의 선비의 사상, 제례 및 음식 문화 등 전공분.. 2008. 6. 5.
[스크랩] 초가을 낙동강 자락...선산 / 도리사, 보천사 모례가정을 거쳐 도리사로 향하는 길에 보통 사람의 묘보다 더욱 잘 단장된 의구총(義狗塚)을 만났다. 전북 임실 오수의 의견비가 유명하지만(유명하다는 의미?...보신탕인가 ㅋㅋㅋ) 이곳의 멍멍이도 술에 취해 잠든 주인을 화재로 부터 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아도 화상이 머슴살이의 댓.. 2008. 6. 4.
[스크랩] 초가을 낙동강 자락...선산 / 쌍암 고택 황구가 요란스럽게 짓는 것을 무시하고 주인 없는 바깥 행랑채를 들어갔더니 근처 논에서 일하시던 어르신이 달려오셔서 우릴 맞이한다. 지례짐작으로 어르신의 함자가 최 상자 학자 이신가요? 여쭈었더니 얼굴 가득 사람 좋은 웃음 가득 머금으면서 “저는 순자 보자요” 하시며 쌍암고택이 문화재.. 2008. 6. 4.
[스크랩] 초가을 낙동강 자락...선산 / 궁기리 석불, 모례가정 언제 스쳐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눈에 익은 주변 풍광에 모례가정(毛禮家井)을 향한 달구지 차창으로 궁기리 석불 안내판이 보인다. 횡재다!!! 계획에 없던 돌부처는 어떤 분이며 어떻게 모셔져 있을까? *선산 궁기동 석불좌상(왼쪽) 답사를 하다보면 지역의 산골에 숨어(내동댕이쳐져 있다는 표현.. 2008. 6. 4.
[스크랩] 초가을 낙동강 자락...선산 / 죽장동, 낙산동 석탑 이번 답사는 구미, 선산지역이라지만 기실 낙동강을 감아 도는 여정인 셈이다. 죽장동 5층 석탑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5층 탑으로 알려진 탑은 감실, 낙수면의 층급, 탑신의 귀기둥이 없는 것 등으로 모전석탑으로 분류된다. *선산 죽장동 오층석탑 저 정도의 높이라면 1000년 전에도 소박한 심정으로 .. 2008.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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