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상주시

[스크랩] 상주 / 고령(古寧)가야 왕릉,공갈못

임병기(선과) 2008. 6. 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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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곡 스님의 맑은 눈빛을 뒤로하고 고령가야 왕릉 홍살문 앞에 이른다. 
역사적 식견이 짧은 내가 판단할 수 없지만 가야국이 낙동강과 어우러져 성장한 
국가임으로 미루어 볼 때 가야의 왕릉이라 보아도 무방하리라 감히 여겨지며 상주의 
고령가야 왕릉은 우리나라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가야국의 왕릉이다. 


*고령가야 왕릉 홍살문
일반적으로 6가야는 김해의 금관가야, 성주의 성산가야, 함안의 아라가야, 고령의 대가야, 고성의 소가야, 창녕의 비화가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의 왕릉은 여러 기가 야트막한 야산에 한곳에 모여 있으나 고령가야의 왕릉은 상주들판을 내려 보이는 곳에 왕비릉과 함께 잠들어 있다. 백제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가야의 역사도 지배자 신라에 의해 철저히 말살되어 잃어버린 왕국이었으나 최근의 발굴된 유물로 인하여 왕국의 실체가 신비의 베일이 벗겨지고 있으며 오류 가족들에게 순장의 모습과 그 시절의 단편적인 생활상을 맛볼 수 있는 경북 고령(高靈)의 대가야 박물관과 고분군을 답사해보시 라고 권하고 싶다.

*고령가야 왕릉 - 문인석, 장명등, 말 .
아무튼 상주의 고령(古寧)가야 왕릉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에 우연하게 발견 되어 오늘에 이르며 다소 어색한 곡장(담장), 장명등, 문인석, 양, 말의 석조상이 갖추어져 있으며 어떤 이유에선지 영월의 단종릉인 장릉처럼 무인석이 없지만 다른 가야 왕릉에 비하면 호화로우며 김해 김씨 문중에서 향사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상주읍내를 향해 길을 재촉하였지만 공성면의 공갈못은 보이지 않고 공갈못 휴게소 이정표를 건너뛰었더니 가도가도 공갈못은 보이지 않아 상감님의 연꽃 사진 촬영을 위해 되돌아 올 수밖에... 상주 함창 공갈 못에 연밥 따는 저 처자야 연밥 줄밥 다 따줄게 이내 품에 잠자주소 잠자기는 어렵잖소 연밥 따기 늦어가오 상주 함창 공갈 못에 연밥 따는 저 큰아가 연밥 줄밥 다 따줄게 백년언약 맺어다오 백년언약 어렵잖소 연밥 따기 늦어간다. 이 민요가 언제쯤부터 구전되어 왔는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조선조 영,정조 이후로 본다면 그 당시까지 제법 공갈못의 원형이 보존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현재는 대부분 논으로 변했고 공갈 못의 흔적은 작은 못으로 남아 있으나 연이 썩어 널부러져 애써 외면하며 콩 한 되를 볶아 한 알씩 먹어가며 걸어가도 한 바퀴를 돌기 전에 콩이 모자랐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개발과 보존이라는 공존할 수 없는 명제가 맘을 아리게 한다.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는 새만금의 문제가 생각나고.... 내 기억이 잘못되었는지 분명 학창 시절에 삼국시대의 3대 수리시설은 김제 벽골제 제천 의림지, 상주 공검지(공갈못)로 알았는데 오늘날 교과서에는 공갈못 대신에 밀양의 수산제로 나와 있으니 이유를 모르겠다. 이외에도 삼국시대의 수리시설로는 경북 영천의 청제못이 있으며 청제못은 조성 배경 동원 인력 등이 기록된 청제비가 남아 있어 답사길이 즐거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공갈못 복원 계획 입간판이 보였지만 마음이 돌아서 유쾌하지 않는 발길을 옮기며 상감마마님이 건네 준 8.15 콜라로 야릇한 갈증을 해갈하고 옆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음 이 맛이야!!!"를 되풀이하는 상감에게 맘속으로 한 말씀하였다. 나두 맥주 마시고 싶어........ 2003.06.07
상감마마 ♬♪/ 명상곡 '물 무지개'[달빛자락]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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