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음성군 30

음성...보룡리 석불좌상

보호각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상량문에 의하면 1953년 민초들의 정성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서글픔이 밀려옵니다 2008년 글 보룡리 석불좌상 멀리서 바라보고 눈을 의심했다. 노란 뺑끼칠에 뽀얗게 끼인 먼지, 촛대와 향로에 향과 초 공양이 멎은 지 오래이고... 허허 참. 웃음부터 나오더니 풀 몇 포기 뽑으면서 결국 눈물이 고인다. 먼지를 제거하고 싶지만 초파일도 아니고 예의에 어긋나 무작정 세불을 할 수도 없었다. 왜 이리 모셔야 하나? 차라리 박물관으로 모셔야 한다. 음성군청에서는 이렇게 엉망으로 팽개쳐진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까? 그나저나 이제는 답사 필수 소지품 목록에 향과 초도 추가해야겠다. 탑골이라 불리는 보룡리 사지 불상으로 나발의 머리에 갓을 쓰고 있다. 귀는 길고, 목에는 삼도가..

음성...마송리 벅수(장승)

2008년 글입니다 https://cafe.daum.net/moonhawje 벅수(1) 백호, 보관 왕방울 눈. 홀이 수염처럼 보인다.. 정계대장군(靜界大將軍)을 새겼다 벅수(2) 완전한 문석인이다. 즉, 산소 앞 문석인을 옮겨와 정계대장군(靜界大將軍)을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벅수(3) 자연석에 명문과 조성 일자를 새겼다. 정계대장군(靜界大將軍)’ ‘신묘 정월일(辛卯正月日). 1711년 조성 시기를 숙종 39년(1713년)이라고 했는데... 장승제 이제는 사라진 민속신앙. 2008년 답사기 마지막 글이 오늘의 현실을 반영하겠지요. "할머니 두 분에게 금년에도 장승제를 모셨는데 금줄이 안 보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이상한 놈 다 본다는 표정으로 "금줄은 서낭당에 거는 거지. 장승한테 왜 걸어!!!" 20..

음성...읍내리 오층 모전석탑

오층 모전석탑 아래는 2008년 글 참 덥다. 더워!! 땀을 말통으로 흘리면서 돌아다니는 내행보는 미친 짓거리다. 내가 집 나서면 전화 한 통 안 하는 마누라도 발발이 전화로 더위 피해서 다니라고 신신당부한다. 지아비의 안위를 염려하는 것인가? 음성 읍내 향토 자료 박물관에 위치한 5층 탑으로 공식 명칭은 모전석탑이지만 옥개석 층급과 낙수면이 모전석탑의 형식을 보이지만 모전석탑은 아니다. 초층 탑신 몸돌 네 면에는 감실이 보인다. 교동사터에 탑으로, 1946년 수봉초등학교로 옮겨 놓았다가 1995년 음성 향토자료 박물관으로 다시 옮겨 세웠다고 한다. 옥개석 받침이 3단, 낙수면 층급이 3단인데 3층까지 상·하 3단씩이고 4층 이상은 2단이다. 탑신의 2층과 5층의 몸돌은 멸실되었고, 옥개석에는 아래위 층..

음성...읍내리 삼층석탑

설성공원 경호정 2008년 이후 다시 찾았습니다. 설성공원은 1995년 공설운동장이 있던 자리에 조상한 근린공원입니다. 경호정(景湖亭) 설성공원에 방지원도로 조성한 연못 중앙에 건립한 정자입니다. 1934년 군수 권종원(權鍾源)이 인풍정이라 하여 창건하였으며, 이후 군수 민찬식(閔燦植)이 경호정이라 개칭하였다고 전합니다. 읍내리 삼층석탑 아래는 2008년 글 음성읍 시내 설성공원에 조성된 연못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음성읍 평곡리 탑정이라는 옛 절터에 있던 것을 1934년에 이곳으로 옮겨 세운 것이라고 한다. 평곡리에 있는 석불좌상과 관련이 없을까? 고려 중기 탑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대석, 단층 기단에 우주가 있고, 기단 갑석에는 1단의 괴임이 보인다. 몸돌에도 우주를 새겼고, 낙수면은 완만하며 모서리 ..

음성...후미리 석탑

초입이 낯설었습니다. 기억의 오류? 민가도 새로 자리 잡았고, 개울 따라갔던 진입로도 바뀐 것 같았습니다 아래는 2008년 글 후미리 석탑 후미리 마을 노인정에도 복날 잔치가 벌어졌다. 마을을 찾아든 객에게 쇠주잔을 권해 술 좋아하는 중생 거절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몇몇 분이 서로 자기주장을 내세워 탑 위치 설명을 하시는데 술기운 때문에 싸울 듯했다. 마을 벗어나 탑 근처 개울에는 젊은층 들이 여름을 즐기고 있었지만 시원한 냉수 한 잔 부탁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아 무척 불쾌했다. 마을 어르신과 판이한 행동을 한 그들 눈에 난 한가한 부르죠아로 보였나 보다. 마음이 편치 않았는지 주차 후 디카를 차에 두고 내려 뜨거운 뙤약볕을 거쳐 다시 돌아가야 했다. 후미리 석탑은 인적 드문 탑상골 후미리 사지에 석탑..

음성...덕정리 사지

덕정리 사지 들머리에 위치한 화암사 문화재청 발간, 한국의 사지에 실린 삼존불을 찾아 덕정리사지를 찾았습니다. 사찰 이름과 창건과 폐사에 관한 사적은 전하지 않습니다. 절터는 화암사 주차장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오르면 10여 분도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사지는 바위 굴과 입구의 평탄지로 추정되며, 근자에 조성한 불상, 돌확, 거북 형태의 바위가 있었습니다. 삼존불을 뵙기위해 들렸습니다. 그러나, 근자에 모신 불상 같았습니다. 거북 돌확 사지 무관심 보다 더 서러운 것은 . . . 202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