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천 / 사자 빈신사 절터 미륵리 사지를 벗어날 즈음에 광주서 오신 선묘님과 해후를 했다. 멀리서 오셨기에 꼭 둘러보라고 말을 남기고 멋진 풍광의 송계계곡을 거쳐 덕주사 초입에서 우리님들과 상의 없이 핸들을 꺽어 덕주산성에 왔더니,울님들 불만이 넘쳐난다. 심지어 쥔장 축출 이야기도 쏫아져 나오더니, 몇몇 .. 충청북도/제천시 2008.06.06
[스크랩] 충주 / 미륵리 옛절터에서 멀리 전남 장흥에서 출발한 한 분을 제외하고는 경향각지에서 문화유산 답사 동호회원들이 속속 미륵리에 도착하여 미륵대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십년지기 이상으로 친숙해 보이는 까닭은,우리 국토의 아 름다움을 찾고, 우리문화유산을 사랑한다는 공통된 관심사 .. 충청북도/충주시 2008.06.06
[스크랩] 영양 / 주실 마을과 조지훈 조동탁을 알만한 식견도,문학적 이해도 일천하지만 봉화 청량사를 답사하기 위해서는 주실마을 을 경유하는 코스를 택했다. 남들은 조지훈 이름석자에 늘 '지조론' '승무'가 떠오를지 모르지만, 나는 고교시절에 2,3학년 때 국어를 가르켜주신 잊지 못 할 은사님이신 정규훈 선생님에게 배운 주도 18단.. 경상북도/영양군 2008.06.06
[스크랩] 영양 / 화천리 삼층석탑 상주 지역 답사 시 보았던 곳감 건조장 모습의 담배 건조장이 이따금 보이는 길을 잠시 달려 화천리 삼층탑에 이른다. 마을 입구에는 이상하게도 아카시아 나무에 금줄이 보여 고개가 갸웃거려졌지만, 온몸에 상처를 입고 서있는 붉은빛의 삼층탑이 가슴을 아리게한다. 화천리 삼층탑/사진...문화재청.. 경상북도/영양군 2008.06.06
[스크랩] 영양 / 월담헌과 사월종택 영양읍내를 벗어나 화천리 삼층탑으로 가다보면 반변천의 지류인 하원천변에 한양조씨의 동족마을인 하원리에 닿게되며 사월종택은 동자중추부사를 지낸 사월 조임의 고택이다. 경북 북부 지방의 한양 조씨들이 대부분 기묘사화 때 화를 입었거나, 피해서 낙향한 경우처럼,하원리의 한양조씨도 사.. 경상북도/영양군 2008.06.06
[스크랩] 영양 / 현리 당간지주,석탑,모전석탑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르지는 19번 도로의 풍광이 생각나는, 반변천과 나란히 달리 는 31번 도로에서 저멀리 들녘에 보이는 현1리 3층탑을 향해 방향을 잡는다. 현1리 삼층석탑/사진...문화재청 3층 지붕돌은 파손이 심하며, 신라 전형에서 많이 략화되고, 선종 도입 이후로 주로 보이 는 이른바 이형의 .. 경상북도/영양군 2008.06.06
[스크랩] 영양 / 오일도 생가, 측백수림 저 녁 놀 작은 방 안에 장미를 피우려다 장미는 저녁놀 타고 나는 간다 모가지 앞은 잊어버려라. 하늘 저편으로 둥둥 떠가는 저녁놀! 이 우주에 저보담 더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랴. 저녁놀 타고 나는 간다 붉은 꽃밭 속으로 ― 붉은 꿈나라로 ― 답사는 준비과정을 거쳐 동선을 계획해야 하지만, 준비없.. 경상북도/영양군 2008.06.06
[스크랩] 영양 / 학초정 학초정과 정침 / 사진 문화재청 서석지를 둘러 영양읍내로 가는 길목 반변천 건너에 자리한 학초정은 정자와 살림집이 복합된 고택으로 효종임금 때 최초로 지은 집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의 모습은 원형과 얼마나 일치 하는지 모르겠다. 최근까지도 삼수당 조규 선생이 지은 탓에 정자는 삼수정.. 경상북도/영양군 2008.06.06
[스크랩] 영양 / 서석지 서석지는 석문 정영방(石門 鄭榮邦 : 1577-1650)이 광해군 5년(1613년)에 조성한 것으로, 광해군 때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후 병자호란이 일어나고 세상이 어지러워지자 한적한 이곳에 들어와 은둔하면서 정원을 만든 것으로, 서석의 의미는 연못안에 있는 하얀돌을 말하며 각각의 돌에는 다양한 이름을 붙.. 경상북도/영양군 2008.06.06
[스크랩] 영양 / 선바위,남이포,연당리 석불좌상 봉감을 거쳐 서석지로 향하는 도중 칼과 같은 선돌이 보여 안내문을 읽어 내려간다. " 남이포와 선바위에는 남이(南怡)장군에 얽힌 전설이 이어져 내려와 더욱 흥미롭다. 옛날 운룡지(雲龍池)에 살던 용의 아들인 아룡과 자룡이 역모를 꾸며 반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용맹과 지혜가 뛰어나고 재주가 비.. 경상북도/영양군 2008.06.06
[스크랩] 영양 / 봉감 모전 석탑 집을 나설 때 머리속에 그린 동선은 의성에서 길안 청송을 거쳐 영양 땅으로 진입한 것이었는데 달구지는 이미 의성 톨케이트를 지나 남안동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제는 안동향교를 거쳐 내앞마을 의성김씨 종택을 지나는 길을 택해야 한다. 의성 김씨의 큰 집임에도 서후의 학봉 종택, 포항공대 전 .. 경상북도/영양군 2008.06.06
[스크랩] 담양 읍내에서 / 관방제림, 당간,오층탑 오늘까지 담양은 3번째 방문인데도 관방제림은 존재조차 몰랐었는데 이번에야 답사 동선에 포함시켰다. 官防堤, 즉 관에서 막은 둑이라는 말이며 그둑에 조성된 숲이 관방제림 이며, 하동 송림, 성주 성밖숲,함양 상림 처럼 방수,방사,방풍의 목적으로 조성된 숲이다. 물론 풍수의 비보 목적도 간과할 .. 전라남도/담양군 2008.06.06
[스크랩] 가사문학권의 정자,원림 / 담양 명옥헌,송강정 명옥헌도 아직 봄내음이 풍기지 않았고,병을 앓고 있는 조경수의 치료가 한창이었다. 송강정 역시 새로난 도로 때문에 눈앞에 두고도 입구를 몰라 헤매이었다. 나의 어줍잖은 답사기보다는 훗날 우리님들이 답사시 참조하도록 자료는 "광주 북구 지리지" 홈에서 가져온 것임을 밝힌다. 명옥헌 :.. 전라남도/담양군 2008.06.06
[스크랩] 담양 / 개선사지 석등 이번 답사를 떠나기전 부터 카페의 다래님,머털도사님이 개선사지 석등 답사를 동선에 포함하라고 조언을 했던 석등은 독수정,소쇄원,취가정,환벽당을 거쳐 무등산이 바라보이는 광주로 진입, 광주호를 굽이돌아가니 밭가운데서 반갑게 손을 내민다. 하대석을 보수한 석등은 백제계열의 고복형 간주.. 전라남도/담양군 2008.06.06
[스크랩] 가사문학권의 정자,원림 / 광주 취가정,환벽당 취가정(醉歌亭) 적어도 광주 정신의 원류를 찾아보려면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소쇄원을 먼저 둘러보거나 식영정을 먼저 둘러보건 간에 이곳의 의미를 알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보아야 할 곳이다. 소쇄원과 식영정의 중간에 자리잡아 멀다고 생각되는 길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곳이 바로 이곳 취가정.. 전라남도/담양군 2008.06.06
[스크랩] 별서정원의 백미 / 담양 소쇄원 어디인들 변하지 않는 곳이 있겠냐만, 소쇄원도 주차비와 입구에서 입장료를 징수하는 등 많은 참배객의 내방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건축,조경,미술,유교,가사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답사기가 넘쳐나기에 나의 답사기는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자료는"광주 북구 지리지"에서 옮겨 왔다... 전라남도/담양군 2008.06.06
[스크랩] 가사문학권의 정자,원림 / 담양 독수정, 식영정 답사일정의 마지막 날은 언제나 그러하듯 마음이 한가롭지 못하고, 담양의 가사문학권에 대한 얕은 지식 때문에 "광주 북구 지리지" 홈에서 가져온 자료이니 답사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독수정(獨守亭)은 조선 초기에 서은(瑞隱) 전신민(全新民)이 1390년 전후에 세운 것으로서 광주호 주변의 .. 전라남도/담양군 2008.06.06
[스크랩] 천년 목사 고을 / 나주읍내에서 시장이 반찬이라 했던가? 늦은 점심을 먹고 나주향교로 향했지만 외삼문 입구의 하마비에서 바라본 큰 규모에 놀랄틈도 없이 문이 잠긴 향교의 돌담길 만 무심히 바라보았다. 밖에서 바라보아도 평지향교의 전형인 전묘후학의 배치양식에 충실한 것을 알 수 있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향교중 나주 향교.. 전라남도/나주시 2008.06.06
[스크랩] 천불천탑의 염원 / 화순 운주사 나의 욕심이랄까? 영주 부석사, 경주 남산, 담양 소쇄원과 함께 출입을 통제하고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고픈 답사지의 한 곳이 이곳 화순땅 운주사다. 고증보다는 전설이 아름답고,역사보다는 야사가 더 정겹기에 누운 부처가 벌떡 일어나는 날, 그날을 위해 남겨두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램이기에 문 .. 전라남도/화순군 2008.06.06
[스크랩] 누구의 무덤일까? / 화순 고인돌 공원 계획하였던 동선을 벗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답사의 매력중에 하나이지만, 그런 구미가 당기는 대상을 만나는 것이 용이하지는 않은데, 운주사 가는 길목에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고인돌 공원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6년전 남도에서 고.. 전라남도/화순군 2008.06.06
[스크랩] 기묘사화 / 화순 능주 조광조 적려유허지 정암 조광조 적려유허지 문을 들어서며 약 500년 전의 기묘사화를 되돌아 본다. "1519년(중종 14) 11월 남곤(南袞)·심정(沈貞)·홍경주(洪景舟) 등의 훈구재상에 의해서 조광조(趙光祖)·김정(金淨)·김식(金湜) 등 신진사류가 화를 입은 사건.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을 폐하고 왕위에 오른 중종은 연산.. 전라남도/화순군 2008.06.06
[스크랩] 민초의 얼굴 / 화순 대리 석불 입상 항상 우회도로가 문제다. 그냥 옛길 따라 가다가 십중십구(?) 헤매이게 되는 것은 화순읍내의 대리 석불입상도 예외는 아니어서 눈앞에 두고도 도깨비에 홀린 혹부리 영감처럼 시간을 허비했다. 하지만 철길을 지나고,논두렁을 걸어본 지가 언제였던가? 이런 맛이 답사의 또다른 일미가 아니고 뭐란 .. 전라남도/화순군 2008.06.06
[스크랩] 최경회와 논개 / 화순 충의사당 화순읍내에 이를 무렵 도로가에 화려한 치장을 한 사당이 보인다. 박정희 정권시 무신 우위의 부산물 임을 쉽게 알 수 있는 화순에서 태어나 진주성 전투에서 산화한 충의공 최경회를 배향한 충의사다. "최경회는 부친과 송천 양응정, 고봉 기대승에게서 수학하여 진사와 문과에 장원하였다. 성균관전.. 전라남도/화순군 2008.06.06
[스크랩] 화순 / 한산사지 삼층석탑,남덕원 비 비가 슬슬 그치는 것이 내가 쌓은 선업의 결과라는 것을 두 화상은 알기나 할까? 잠시도 끊어지지 않는 대화가 간만에 에로,야로틱한 화제를 벗어나 아주 긍정적으로 흐른다. "경치가 쥑이네!"라는 유현의 말에 "한 폭의 동양화"라며 상감이 맞장구를 때린다. 내눈엔 낮지만 골기가 흐르.. 전라남도/화순군 2008.06.06
[스크랩] 마을 지킴이...화순 가수리 장승, 솟대 제법 비가 옹골차게 내리지만 답사중독증 환자들은 게의치 않고, 타올을 사진기에 감고 쪼그려 쏴!! 자세로 목장승을 담아낼려고 분주하지만, 동,서방 대장군은 마을 어귀에서 아취형으로 서서 무표정 한 표정이다. 일반적으로 마을 신앙은, 당산나무,장승, 솟대,선돌, 미륵,돌무더기 등으로 나타나며,.. 전라남도/화순군 2008.06.06
[스크랩] 화순 / 쌍봉사...해탈문을 들으서며 뒤에 탄 유현은 잠이 든 듯한데 순간순간 동굴속 박쥐처럼 방향감각을 잘도 잡는다. 나도 모르는 보성으로 가는 길도 염두에 두고 있었고,헌데 바로 해탈문이다.성과속의 경계를 넘어 미혹과 깨 달음의 이분법으로 도식화 하려는 듯이 보이지만 해탈문이 곧 불이문이니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다.. 전라남도/화순군 2008.06.06
[스크랩] 가지산은 탐진강을 낳고 / 장흥 보림사. 가지산에서 발원한 탐진강 줄기가 어깨동무를 하며 보림사로 이어진 길은 내고향 성주댐에서 수 도산으로 가는 길과 비슷하다는 느낌으로 가지산문 보림사 일주문을 들어 섰다. 호남지역의 평지중정의 배치에 충실해 보이는 중심축상에 쌍탑, 석등, 괘불대가 눈에 들어와 동 의를 구할려고 옆을 보았.. 전라남도/장흥군 2008.06.06
[스크랩] 가지산문을 들어서며... / 군자리 입석, 구산선문? 예전에는 혼자 길 나서기를 좋아했는데,이럴 경우 답사길이 2~3일 소요되면 마지막날은 완전히 그로끼가 되어 모든 것을 팽개치고 싶은 심정이 든다. 하지만 두어 명과 어울리면 피로감이 훨씬 덜하며, 새로운 시각의 감상 어프로치 묘미를 알게되고,무엇보다 익숙치 않은 길을 찾는대는 그만이다. 물.. 전라남도/장흥군 2008.06.06
[스크랩] 남도땅 답사 1번지 / 강진 월남사지 삼층탑 차밭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배부른 중생들은 감흥이 없어 보인다. "어이! 사진 한 방 박을래?" "수 많은 놈이 박아서 더이상 나올것도 없어요! 제기럴! 그러면 마부꾼을 위해 이미자의 낭주골 처녀 노래라도 들려주던지... 월출산 영봉과 차밭을 감상하며, 정다산과 추사가 유배길에 넘었을 그 .. 전라남도/강진군 2008.06.06
[스크랩] 남도땅 답사 1번지 / 강진 백련사 백련사 동백숲길에서 고재종 누이야. 네 초롱한 말처럼 네 딛는 발자국마다에 시방 동백꽃 송이송이 벙그는가 시린 바람에 네 볼은 이미 붉어 있구나 누이야. 내 죄 깊은 생각으로 내 딛는 발자국마다엔 동백꽃 모감모감 통째로 지는가 검푸르게 얼어붙은 동백잎은 시방 날 쇠리쇠리 후리는구나 누이.. 전라남도/강진군 20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