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양군

[스크랩] 영양 / 화천리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08. 6. 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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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지역 답사 시 보았던 곳감 건조장 모습의 담배 건조장이 이따금 보이는 길을 잠시 달려

화천리 삼층탑에 이른다. 마을 입구에는 이상하게도 아카시아 나무에 금줄이 보여 고개가

갸웃거려졌지만, 온몸에 상처를 입고 서있는 붉은빛의 삼층탑이 가슴을 아리게한다.

 

화천리 삼층탑/사진...문화재청

 

현1동 삼층석탑과 시대적 배경이나, 양식이 닮아 동시대에 같은 장인의 작품이 아닐까라는

느낌이 든다.1층 지붕돌,3층 몸돌은 거의 멸실되었고, 상륜부는 사라졌다. 크기도 석탑 초기

11~13m에 비해 왜소해졌으며 지붕돌 층급도 4단으로 략화되었지만, 이형석탑의 화려함을

잃지 않고 있다.

 

하기단의 12지신상/사진...문화재청

 

상기단의 팔부신중/사진...문화재청

 

1층 몸돌의 생령좌 사천왕상/사진...문화재청

 

흩어진 석등부재를 물끄르미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삼층석탑이 말을 걸어 온다.

 

"자네!!! 내몸에 상처 치료해주지 않겠나?

1층 지붕돌과,3층 몸돌의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바람부는 날이면 소리없이 허물어질까

두렵다네!!

석등 기단에 팔각원당형의 간주석을 세우고 사각화창에 하늘을 나를 듯 날렵한 옥개석을 얹고,

멋진 상륜이 놓인다면 옛시절의 영화가 부럽지 않을 것 같은데..."

 

2005.05.28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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