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573

장흥 ...방촌리 삼층석탑

탑동 삼층석탑 탑동 절터에 있었던 석탑을 일제강점기에 관산초교로 옮겼으나, 이후 마을에 흉년이 들고 민심이 흉흉하여 , 마을 앞 들판으로 다시 이건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경작에 어려움이 있어 도로변으로 옮긴 후 1992년 5월 탑신석 1기만 남기고 도난당했으며, 2008년 주민들이 복원하였습니다 사정고탑(射亭古塔) 탑동 삼층석탑을 사정고탑으로 부르는 것은 1747년 발간된 장흥 읍지에 "사정고탑은 방촌 서쪽 밭 가운데에 있다"라고 실려 있으며, 활을 쏘는 장소이어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존하는 탑신석으로 미루어 판단하면 복원된 석탑은 본래 삼층에 비해 작게 세웠습니다 탑신석 초층 탑신석으로 추정되며, 특별한 장식 없이 우주를 모각하였고, 일석(一石)입니다 탑동 삼층석탑 천관산 주변에는 89개 ..

장흥...천관산 천관사

강산이 한 바뀌 돌고 다시 찾아들었습니다. 첫 인연 이후에도 여러 번 아주 여러번 산아래 관산읍을 답사, 통과했지만 여유롭지 못한 답사 동선으로 건너뛰었습니다. 대웅전, 입구의 장승을 제외하고는 추억 속의 그 모습 그대로인데 한승원 작가(이제는 딸 한강이 더 유명 인사인가?)의 60년대 천관사를 묘사한 글이 아른아른 스쳐갑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열아홉살이던 해의 겨울. 그 무렵 문학병이 들어 있던 나는 핫바지에 털점퍼를 걸치고 천관사를 찾아갔다. 그 절 분위기가 마음에 들면 한달쯤 머무르면서 소설을 좀 써볼까 하고. 그 무렵 나는 나를 어디엔가 가두어놓고 부리고 싶었다. 자기를 가두고 마음대로 부린다는 것은 자기의 확실한 주인노릇을 하겠다는 것 아닌가. 열정이 지나치게 많으면서도 스스로의 재능과 운명..

장흥...구룡리 마애여래좌상

구룡리 마애여래좌상 2009년 형체도 뵙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돌아섰던 님입니다. https://blog.daum.net/12977705/8722981?category=5207 기도터 수미사를 뒤돌아 마애불이 새겨진 병풍바위 아래에 원감국사가 수행하였던 동굴이 있습니다. 병풍바위는 단단한 화강암이 아니라 무른 사암 느낌입니다 조계산 송광사사고(曹溪山松廣寺史庫)의 원감국사일적(圓鑑國師逸蹟)에 따르면 마애불은 송광사 6대 국사인 원감국사 충지(沖止)의 상(像)으로 전합니다. 원감국사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58232 원감국사 승탑(순천 송광사) 원감국사 탑비(순천 송광사) 구룡리 마애여래좌상 운 좋게도 햇볕에 반사되어 윤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발, ..

강진...천개산 정수사

정수사 2009년 이후 다시 찾았습니다. https://blog.daum.net/12977705/8722971?category=5195 주차장이 넓은진 탓인지 기억 속의 동선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믿지못 할 기억의 편린... 현감이후송덕비 縣監李侯頌德碑 …甲子十月中旬 江右 金履載 書 1793년 이면휘(李勉輝) 현감이 강진으로 부임해 와서 정수사에서 고금도에 있는 관왕묘를 관리하겠다고 상소하여 정수사에 부과된 세금과 잡역에서 면제시켜 주어 폐찰 지경의 정수사를 지켰다고 합니다 김이재(1767~1847) 강우 김이재 생몰년대(1767~1847)로 판단하면 갑자년은 1804년이며, 선생이 고금도에서 해배(1805년) 전에 쓴 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금도 관왕묘(우리 카페. 라호르 님 사진) 또한 송..

강진...정수사 부도전(승탑원)

부도전 강산이 한바퀴 돌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경내 제일 안쪽에 5기 부도가 있습니다 강진에서 유배(1801~1818)중이던 정다산이 정수사를 찾았을 때 부도전은 이미 무너져 있었던 상태이었습니다. 절에 도착해서...정다산 숨은 물소리 쟁글쟁글 돌 기운 차가워서 세속에 찌든 속이 정신이 번쩍 난다. 부도는 무너져서 벌들이 집을 짓고 허수아비 낡고 썩어 이마에 버섯 돋았구나. 2009년 사진 쇄운당(洒雲堂) 대좌, 탑신석, 옥개석, 상륜부를 갖춘 조선후기 방형부도입니다. 하대석은 본래 부재인지 불분명, 방형 중대석,팔각 상대석 방형 탑신석에는 당호를 새겼습니다 팔각 옥개석 두텁고, 전각의 반전이 급격하며, 내림마루를 표현하였고 상부에 굄이 있습니다. 상륜부는 연화보주와 굄이 일석입니다. 정묵당(靜默堂) 지..

강진...화방산 화방사

화방산 화방사 산행객들의 등산기에 뷰가 멋진 사찰로 소개되어 들렸습니다. 구불구불 경사도가 심하지만 차량으로 100여 미터 입구까지 접근 가능합니다. 주지 스님께서 사시 예불 중이어서 삼배만 올리고 나한전을 참배하고 돌아왔습니다 "화방사는 고려시대 1211년(희종 7년) 원묘국사가 백련사를 중창하면서 보은산 고성암과 함께 지은 화방암이 그 시초이다. 화방암은 뒤에 화방사로 고쳤으며, 에 기록된 나한사(羅漢寺)가 곧 지금의 화방사로 나한도량 이었다. 또한 화방암은 1876년(고종 13년) 화주 경신스님이 새로 중창하고 다시 1888년에 화산 스님이 중수했다. 그리고 1912년에는 태흥 스님이 삼존묘상과 16진용을 모셨는데, 당시 절의 모습이 지금과는 달리 자못 화려했다고 한다"(다음) 현재 당우로는 무량수..

강진...금곡사 삼층석탑

2009년 이후 처음 들렸습니다. 오유도 있으나 옛글을 가져옵니다. https://blog.daum.net/12977705/8722970 김삿갓의 일화가 전하는 입구입니다 금곡사에 전해오는 김삿갓 글과 관련된 이야기를 2009년 답사기에서 옮겨왔습니다. "김삿갓과 강진에 머물면서 선비의 안내로 금곡사에 들렸다. 입구에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양편 둔덕에 집채보다 큰 바위가 마주 서 있었는데, 마치 싸움닭 두 마리가 으르렁거리며 서 있는 형상이라 예로부터 쟁계암(爭鷄岩)이라 불려 오고 있었다. “금곡사가 번창하지 못하는 것은 입구에서 닭 두 마리가 싸우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삿갓 선생께서 저들의 싸움을 좀 말려주시지요.” 김삿갓은 바랑을 내려 지필묵을 꺼냈다. 雙岩並起疑紛爭 두 바위가 마주 서서 싸우는 것 ..

강진...수인산 수인사

수인사(修仁寺) 창건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멜이 병영성에 머무는 동안 수인사를 들렸다는 이야기가 하멜표류기에 기록되어 있어, 그가 생활했던 시기(1656년 ~1663년)에는 사찰이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당시의 수인사가 현재 수인사인지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극락보전 극락보전, 수인사, 범종각 현판이 일붕 서경보 스님 글씨입니다. 극락보전 불단 목조아미타여래 나발, 중간계주,정상계주가 있습니다 삼도를 표현하였고, 승각기의 수평 매듭, 법의는 이중 착의법, 중품하생인입니다 불신에 비해 무릎과 불두가 큰 편입니다. 길상좌, 대의 자락이 무릎 사이로 흘러내렸습니다. 조선 후기 불상으로 추정됩니다. 지장탱 화기를 확인 못했습니다 석불좌상 조선 후기에 경주 불석으로 조성된 불상으..

강진...양건당 애마지총

양건당 애마지총(兩蹇堂愛馬之塚) 작천면 구상길 43. 척동마을 입구 들녘에 있습니다 양건당(兩蹇堂) 황대중(黃大中, 1551~1597) "양정공 황사효(黃事孝)의 증손이며, 황윤정(黃允禎)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효건(孝蹇)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성장해서는 참봉에 천거되었다. 임진왜란 때 장사로 뽑혀 전투에 참여했으며, 병사 황진(黃進, 1550~1593)을 따라 진주성 전투에 참가했다. 1593년 6월 제2차 진주성 전투 당시 성이 함락될 때 성을 빠져나온 그는 삼도 수군통제사 이순신 휘하에 들어가 활약했다. 이순신의 진중에서 활약하던 중 일본군의 총탄이 오른쪽 다리를 관통하여 다리 일부를 절개했다. 그는 1597년 8월 16일 병마절도사 이복남(李福男)과 더불어 남..

강진...석문산 용문사

용문사 창건에 관한 기록은 전하지 않습니다. 다만, 만덕산 백련사 암자인 석문사이었으며, 1947년 박 계수향이 개축하여 용문사로 사찰명을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당우로는 큰법당, 지장전, 범종각, 요사 등이 있습니다. 큰법당 불단 경내에서 잡초를 제거 중이던 보살님게 소조불을 여쭈니 알려주었습니다 소조 지장보살좌상, 소조 관음보살입상 강진군 향토문화유산 문화재로 지정된 줄 모르고 참배 후 보살님에게 문화재 지정 신청하라고 말씀드렸더니 강진군 향토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소조관음보살입상 보관을 쓰고 있으며, 보발이 귀를 감싸고 어깨가지 흘러내렸습니다. 이마에 백호, 오뚝한 코, 눈은 아래로 지긋이 내려보며,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목에는 삼도가 있고, 법의는 편삼 위에 대의를 걸친 이중착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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