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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강진군

강진...정수사 부도전(승탑원)

by 임병기(선과)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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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전

강산이 한바퀴 돌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경내 제일 안쪽에 5기 부도가 있습니다

 

강진에서 유배(1801~1818)중이던 정다산이 정수사를 찾았을 때 부도전은 이미 무너져 있었던 상태이었습니다.

 

절에 도착해서...정다산

 

숨은 물소리 쟁글쟁글 돌 기운 차가워서

세속에 찌든 속이 정신이 번쩍 난다.

부도는 무너져서 벌들이 집을 짓고

허수아비 낡고 썩어 이마에 버섯 돋았구나.

 

2009년 사진

 

쇄운당(洒雲堂)

대좌, 탑신석, 옥개석, 상륜부를 갖춘 조선후기 방형부도입니다.

 

하대석은 본래 부재인지 불분명, 방형 중대석,팔각 상대석

방형 탑신석에는 당호를 새겼습니다

 

팔각 옥개석

두텁고, 전각의 반전이 급격하며, 내림마루를 표현하였고 상부에 굄이 있습니다.

상륜부는 연화보주와 굄이 일석입니다.

 

정묵당(靜默堂)

지대석(?), 상대석, 하대석이 망실되고 육각의 기단 중대석 위에 팔각 탑신석, 옥개석, 상륜부로 구성된 육각형 부도입니다

육각 중대석은 후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탑신석의 당호

 

팔작지붕, 보주와 보주굄 일석

 

 

원구형 부도

대좌, 탑신, 옥개석, 보주를 갖추었습니다

 

대좌의 복련

 

원구형 탑신

상하를 좁게하여 대좌와 옥개석에 끼웠습니다

 

사모지븡

낙수면 물매가 급하고, 상륜에는 보주만 유존합니다

 

석봉당(石峯堂)

대좌, 탑신석, 옥개석, 상륜부를 갖춘 방형 부도입니다

 

하대석은 결실된 걱 같습니다.

방형중대석, 상대석

방형 탑신석에는 당호를새겼습니다

 

팔각 옥개석

내림마루를 높게하여 낙수면의 골이 깊습니다.

상부에는 상륜부가 있습니다

 

광융당(光隆堂)

근자의 부도입니다

 

부도전

4기의 조선후기 부도와 근년의 부도 1기가 있습니다.

흔치 않은 방형 부도, 육각 부도, 그리고 원구형 부도이며, 5기 모두 옥개석을 갖추고 있으며, 조선 후기의 전형인 석종형 부도가 없는 것이 생소합니다. 당호를 새긴 스님들의 행장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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