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산청군 57

산청...내대리사지(1) 부도

지리산 자락 소읍, 작은 절집에서 스님과 언쟁, 30년 답사 이력에 오점을 남겼다. 지금은 후회되고 용서를 빌고 싶지만 당시에는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말까지 더듬었었다. 마음을 주체 못하고 스스로 자학(?)하고 싶어 소지하고 있던 미답처 목록에서 산속 폐사지를 꺼내 들었다. 내대리사지 부도. 시천면 내대리1053 내비가 멈추는 곳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도로변 우측 천황사,거림 휴게소, 건너편 간이 화장실과 휴게소가 있는 다소 넓은 공간에 주차하면 된다. 산속에서 우째자는 말인가? 예나지금이나 참 겁도 없다. 세상 두려울 나이에 접어 들었건만... 무작정 주인을 찾았더니 이외의 답이 돌아온다. 큰장독, 작은 항아리 처럼 생긴 부도가 2기 있단다. 이상타? 문화재청 한국의 사지, 문화재연구소 문화유적총람, ..

산청...무위 도제조 민겸호 영세불망철비

무위도제조민겸호영세불망비武衛 都提調 閔謙鎬 永世不忘碑 산청읍 차탄리 농공단지 입구 도로변에 위치한다. 현위치에 본래부터 서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차탄리車灘里를 단서로 불망비의 유래를 추적하였지만 냇물이 수레바퀴처럼 빙빙 돈다고 하여 "수레여울" 이라는 순우리말의 한문식 표기임을 알았을 뿐이다. 명문에 대한 자료가 없어 짧은 실력에 대형 옥편을 들고 머리에 열이 나도록 씨름하였지만 음차와 해석은 자신이 없음을 미리 밝힌다. 중앙 무위도제조민겸호불망비武衛 都提調 閔謙鎬 永世不忘碑 도제조 민겸호는 좌측 상하단 세목정봉 稅木精捧 세목을 정확하게 징수하고 정비엄칙 情費嚴飭 정비를 배제하고 (*情費: 조세를 바치 때 관행으로 세리에게 주는 몫) 애민혈구愛民恤救(?) 백성을 사랑하고 구휼하였으며 지주일국砥柱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