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산청군

산청...고치마을 조산

임병기(선과) 2016. 6. 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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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암 부도 답사길

암자 입구 생비량면 고치마을 앞 진입로 변과 멀리 느티나무아래에 2기의 조산이 서로 맞보고 있다.

 

생비량?

1970년대 후반 군시절 분대장이 생비량출신이어서인지 괜히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우리들 답사객에게는 도전리마애불상군으로 익숙한 지역이다.

 

생비량의 유래는 가계리와 화현리 사이에 사찰이 있었는데 그 절의 주지가 비량(比良)이었으며, 비량도사는 넓은 자비심으로 주위 존경을 받다가 갑자기 떠나려고 하자 주민들이 떠나지 못하도록 애원을 하였으나 스님은 떠나더라도 영원히 남아 있다는 뜻에서 고을 이름을 생(生)자를 붙여 생비량이 되었다고 한다.

 

전국방방곡곡에 세워진 애민비, 선정비가 오버랩 되는 것은 왜인지...

 

 

조산

풍농,기자.벽사. 마을의 안녕.제의 공간,휴식 공간. 이정표 등의 다양한 상징성을 함축하고 있다.

더불어

고치마을의 조산과 성황목은 마을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더운 여름 농사철에 휴식 공간의 역활도 크다고 하겠다.

 

 

 

고치마을의 성황목은  수령 400여년의 느티나무로. 동신제의 명맥이 끊어진 듯 나무 둥치에 금줄이 보이지 않는다.

 

 

고치古致마을 지명은 마을을 둘러싼 산이 앞산은 누에 뒷산은 누에고치에 해당하는 형상이라고 하여 고치라고 부르게 되었다. 고치가 순우리말 아니었던가?

 

 

 

 

 

고치마을 출향민들은

저 나무 아래서 먹었던 새참의 기억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노스탤져...

 

고향은

그렇게 품고 사는 영원한 정신문화의 원형질이다.

 

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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