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고향이 예천인 우리카페 장돌뱅이(상감) 님과 마지막으로 다녀온 것 같습니다. 옛글(2003년 6월 17일)로 대신합니다 "동행한 예천이 고향인 상감마마 덕에 길품을 덜 팔고 석송령을 향하는 길이 즐겁지만 그보다 상감의 고향 이야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들을 수 있어 기분 좋은 답사길 이다. 양궁의 여걸 김진호의 향리이고, 양궁 장인이 살아 계신 예천을 거론하며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석송령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금을 내는 영험한 소나무라고 石松靈으로 이름 붙였는가? 이런저런 상념에 잡혀 석송령에 다가서니 마치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를 연상케 하고 굳이 차이를 찾자면 한일자(一)로 뻗은 가지가 이채롭지만 시멘트로 막은 생채기의 상흔은 600년 세월의 풍상에 비하면 작은 아픔이리라. 석송령 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