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님의 숨결. 그 정취를 찾아

동도사 정확히 10년 전, 순례하였으나, 대웅전 공사로 석불좌상을 뵙지 못했습니다. 2011년 글입니다 https://blog.daum.net/12977705/8723438 석불좌상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을 갖추었으나 광배는 결실된 모습입니다. 구전에 의하면 약함을 지물로 든 약사여래이었다고 합니다. 삼층석탑과 더불어 고려 초기에 봉안된 불상으로 생각됩니다. 대좌는 후보, 보수되어 본래 부재 확인이 쉽지 않습니다. 하대석 팔각 하단석에는 안상 속에 사자를 새겼고, 상단석에는 복련으로 장식하였으며, 상부에 굄을 두었습니다 중대석 팔각중대석에는 여래상, 공양 보살상, 향로를 표현하였습니다 상대석에는 앙련을 새겼습니다. 중대석의 향로 하대석 하단석 안상과 사자 석조여래좌상 후보 및 보수 되어 상호의 본모습은 아..

서천사 초파일을 앞두고 있지만 여느 절집과 다르게 야외등이 보이지 않습니다. 적막강산 느낌이어서 요사에서 스님을 찾았지만 응답이 없어, 법당 참배 후 사진 촬영 중 보살님이 들어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보살님 서로 얼굴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2013년에 만났던 분이었으며 답사기에 한 줄 글이 실려있었습니다 "지난번 평택 답사 시에 인연 짓지 못했던 미륵불을 만나러 멀리 대구에서 다시 찾았건만 미륵전에서는 제를 봉안하고 있었다. 나의 욕심으로 제를 방해할 수는 없으며 미륵불도 원치 않을 것이다. 중정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독경은 끝없이 이어진다. 마침 제수를 들고 오시는 보살님이 나의 목적을 눈치채고 멀리서 찍으면 된단다." 서천사(2013년) https://blog.daum.net/12..

양성면 구장리 230-1 마을 입구 당산목 아래에 계십니다. 사찰에 있었던 불상이 어떤 연유로 인해 마을의 수호신이며, 미륵불로 모셔졌습니다. 구장리(舊場里) 어느 시절에 장마당이 섰던 마을이었다면 미륵불로 모신 민초들의 뜻을 헤아릴 수 있을 듯합니다. 불신과 주형거신광배가 일석이며, 발목 아래는 매몰되었습니다 주형거신광에는 특별한 문양이 생략된 소박한 모습으로 상부가 훼손된 상태입니다. 소발, 육계는 높고, 눈은 민초들에게 돌려주었으며, 낮은 코, 짧은 턱,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습니다. 삼도를 표현하였고, 통견의 법의, 대의자락은 U자형 층단을 이루며 하반신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수인은 시무외인, 여원인을 결하였으며, 고려 불상으로 생각했는데 여러 자료에는 새롭게 조성된 불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례석..

만기사 상전 벽해. 엄청난 불사가 있었습니다. 독특한 배치입니다. 루대인 줄 알았는데, 1층에 사천왕을 모셨고, 2층은 명부전입니다. 옛글로 대신합니다.(2009년) https://blog.daum.net/12977705/8722824 대웅전 김현중 선생의 글씨입니다. 1994년 우리나라의 철불좌상 https://blog.daum.net/12977705/8725572 2021.02.06

오랜만의 순례입니다. 오늘은 옛 답사 때는 수미단에 가려 보지 못했던 비로자나불 대좌와 인연 짓기 위해 찾았습니다. 부족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옛글(2009년)로 대신합니다. https://blog.daum.net/12977705/8722823?category=5130 심복사 소무덤 https://blog.daum.net/12977705/8727158 향수해(香水海) 옛답사 이후 세운 루대에 걸린 현판이 그윽함을 풍기는 듯합니다. 석인상 요즈음에는 벅수에 꽂혀, 사찰 벅수로 느껴집니다 석탑재 암질이 일반 화강암과 다릅니다. 옥개석은 우리나라 전통 석탑 같지만, 탑신석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제강점기 석탑 아닐까요? 예전에는 석탑 부재 앞에 명문을 새긴 석주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옥개석 3단 층급 받침 방..

심복사 들머리에 위치합니다. 소 무덤은 심복사 창건설화에 등장하는 3마리 검은 소의 무덤입니다. 창건 설화 "옛날 파주 문산포에 천문을(千文乙)이라는 어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이곳 덕목리 앞 아산만에 이르게 되었다. 고기잡이에 열중하고 있던 중 그물에 무엇인가 걸렸다. 그물을 당겨보니 큰 돌이었다. 자세히 살피지도 않고 다시 바다에 그물을 던졌다. 얼마 후 그물에는 또 무엇인가 걸린 듯하였다. 건져보니 이번에도 돌이었다. 이상히 여겨 살펴보니 그것은 불상이었다. 깊은 불심을 지니고 있었던 어부는 부처님 앞에 여러 차례 절을 올렸다. 보통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어디든지 모셔야 되겠다고 생각하고는 절터를 찾아 근처 고등산으로 향하였다. 이상하게도 등에 지고 있는 부처..

이대원 장군 묘역 홍살문, 비각, 사당(확충사 䨥忠祠), 재실, 우측 가족 묘역 상단에 장군의 묘, 최하단에 충마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홍살문 뒤편 장군 동상, 확충사((䨥忠祠) 이대원 장군 묘역 중앙 이대원 장군 묘, 좌우 무덤은 정부인 경주 김씨(慶州金氏), 용인 이씨(龍仁李氏) 묘입니다. 묘비. 망주석, 상석과 향로석이 놓여 있습니다. 묘비 증가선대부.... 부사오위도총... 군전라좌도수군.. 정부인 경주 김씨 정부인 용인 이씨 신도비각 신도비 1699년(숙종 25)에 건립, 남구만이 찬하고 조상우가 글씨를 썼으며, 전액(篆額)은 김진규 작품입니다. 이대원 장군 "1566년(명종 21)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에서 출생하였으며, 1583년(선조 16) 18세에 무과에 급제하고 1586년 선전관..

허준 묘역 파주 민통선 안에 위치 2,016년 동파리 마애 사면불 답사 후 귀갓길에 이정표를 보고도 지나쳤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당시에 인연지을 수 있었지만 허가된 곳만 답사 가능한 줄 알았기 때문에 말문도 꺼내지 못했었습니다. 묘역 뒤편은 허준 선생 어머니 묘 아래는 허준 선생 부부 쌍분입니다. 묘역은 하단에 재실, 중건비, 상단에 묘비, 상석, 향로석, 문석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중건된 신도비 증 보국숭록 대부 영의정(贈 輔國崇祿大夫 領議政) 의성 양평군 허준 중건비(醫聖 陽平君 許浚 重建碑) 묘역 어머니 영광 김 씨 묘 허준과 부인 안동 김 씨 묘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에 있으며, 임진강(臨津江) 건너 비무장 지대에 위치 묘는 재미 고문서연구가 이양재(李亮載) 등이 『양천허씨족보(陽川許氏族譜)』에..

이서 장군 선정비 파주 민통선에 있으며, 파주문화원 차문성 소장님과 민 고문님이 찾았다고 합니다. 민간인 출입 금지구역이며 지뢰가 매설된 환경을 극복하고 찾은 소중한 문화재입니다. 현재는 출입 통제 지역에 위치했지만 비석 조성 당시에는 사람의 통행이 빈번한 간선도로에 건립한 비석이었을 것입니다. 대좌 일부는 매몰되었으며, 비 갓은 생략했습니다. 비신에는 탄흔이 남아 있으며, 높이는 2미터가 넘는 큰 선정비입니다. 겸 방어사 이공서 선정비(兼 防禦使 李公曙 善政碑) 이서(李曙. 1580~1,637) 본관은 전주. 자는 인숙, 호는 월봉. 효령대군(孝寧大君)의 7대손이며, 아버지는 목사 경록이다. 1603년(선조 36) 무과에 급제하여 사용·진도군수를 지냈다. 1618년(광해군 10) 인목대비의 폐모론에 반..

파주 정자리 태실 민통선에 위치하여 민간인은 허가를 받지 않으면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정자리 태실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및 1994년 육군박물관에 의해 알려졌지만 2019년 파주문화원 부설 파주향토문화연구소 차문성 소장과 민태승 파주문화원 고문에 의해 발견되어 금년 4월 매스컴에 보도되었습니다. 이번 답사는 금년 경북 성주 단종 가봉 태실 석물 확인 과정에서 알게 된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 김희태 소장의 주선으로 태비 발견자인 파주 문화원의 두 분과 함께 하였습니다. 경기일보 기사 https://cp.news.search.daum.net/p/92005383 태봉 가는 길 태봉 아기 태비와 반출된 태함이 있었던 흔적인 구덩이 태비 태함 자리 태비 대좌와 일체이며, 후대의 비신에 비해 두꺼우며 상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