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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제주71

제주...구엄리 도대불 구엄리 도대불 도대불은 등대의 원형입니다. 관리의 주체는 마을의 어민이었으며, 바다로 나가면서 불을 켜 두고 새벽에 어로 작업을 마치고 들어오면 껐다고 합니다. 현재의 도대불은 복원한 원추형이며 계단이 있습니다 상부에는 호롱불을 켰던 구조물이 있습니다. 구조물은 장명등 처럼 원형 간주석, 방형 화사석과 옥개석을 갖추었습니다 구엄리에는 원추형 도대불 외에도 오래전에 사용했던 2단 방형으로 축조한 도대불이 있습니다 (사진 우측 밝은 부분) 구엄 도대불...이타린 포구의 밤 길이 나로 하여 열리던 때가 있었지 오래 서 있어 등줄기가 당기는 동안은 새의 날개가 돋는 듯도 했었어 밤사이 시나브로 물너울에 기대어 애월 앞바다를 지키는 동안 물밑에선 거대한 오페라의 그림자처럼 바리톤과 베이스 음이 들려오곤 했었지 빛.. 2021. 12. 23.
제주...구엄리 돌염전 구엄리 돌염전 애월읍 구엄리의 포구에 위치 소금빌레라고도 일컬어지는 구엄리의 돌염전은 구엄리 주민들이 소금을 생산하던 약 1500평의 천연 암반 지대입니다. 빌레란 제주어로 너럭바위를 뜻하며, 소금빌레는 소금밭, 돌염전을 칭합니다. 민초들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척박한 해안 환경을 이겨내고 소금을 만들기 위하여 돌염전을 만들었습니다. 돌염전은 평평하면서도 넓은 바위에 찰흙으로 둑을 쌓아 웅덩이를 만들고, 그 안에 바닷물을 부어 햇빛과 바람으로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었습니다. 구엄리 돌염전(제주 환경일보) http://www.newsje.com/news/articleViewAmp.html?idxno=94647 조선 명종 14년인 1559년 강려 목사(제주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문관)가 부임하면서 구엄리.. 2021. 12. 23.
제주...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외손녀랑 딸 내외는 공룡랜드로 보내고 마누라와 항몽 유적지 토성을 크게 한 바퀴 돌았습니다. 걷기 좋아하는 둘이 토성을 독차지하며 탐라의 겨울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은 13세기 말엽(1271~1273) 원나라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한 고려 무인의 정서가 서린 삼별초군의 마지막 보루였던 곳이다. 일찍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거의 정복한 원나라(몽골)는 고종 18년(1231)부터 30년간 7차에 걸쳐 고려를 침략해왔다. 이에 고려 조정은 강도(강화도)를 임시 왕도로 하여 그 국력의 수십 배나 되는 강대한 침략군을 상대로 끝까지 고려를 지키고자 원종 11년(1270) 6월 군사를 규합하여 대몽항전을 결의하였다. 이때 중심이 되었던 군사가 '삼별초군'이었다. 이후 .. 2021. 12. 22.
제주...명월리 명월대 명월대 제주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유월 답사 때 놓쳤던 곳으로 명월 초교 맞은편에 자리합니다. 명월리는 관청에 근무하는 벼슬 아치들이 많이 거주하여 제주도에서는 반촌으로 알려진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연유로 팽나무가 군락을 이룬 문수천 가에 돌출된 암반 위에 조성된 명월대는 그들의 회합 장소로 조성된 곳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명월대를 찾은 까닭은 조선 후기 선비 들이 풍류를 즐기던 누정 문화 답사가 아니라 지붕 없이 방형, 팔각형, 원형으로 조성한 독특한 석대(石臺) 구조 때문입니다. 명월대(明月臺)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측면에 연농 홍종시 서硏農 洪鍾時 書)명문이 있다고 합니다. "호남의 명필로 일컬어졌던 홍종시는 철종7년(1856) 제주성내에서 홍재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광무.. 2021. 12. 22.
제주...신엄리 삼정문 박씨 삼정문 표선 민속촌에 있으며 애월읍 신엄리에 있는 삼정문을 재현하였습니다. 삼정문은 1794년(정조 18) 어사 심낙수(沈樂洙)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62세손 효자 박계곤과 그의 딸 열녀와 열녀의 충비의 행적을 임금께 아뢰니 임금께서 정려기(旌閭記)를 만들어 주고 정문(旌門)을 세웠습니다. 내부에는 효자 박계곤의 정려, 좌측에 박계곤의 딸인 열부 박씨의 정려, 그리고 박씨의 계집종인 고소락의 정려가 있습니다. 삼정문(제주 환경일보) http://www.newsj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547 충비 고소락 정려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충비, 충노 자료에 추가합니다. https://blog.daum.net/12977705/8727148 표선 민속촌.. 2021. 12. 21.
제주...월영사 목조여래좌상.소조여래좌상 이번 제주 답사에서 여러 사찰을 들린 소회입니다. 스님이 부재중인 사찰에도 대웅전을 비롯 전각은 개방되어 있었으나 지정된 문화재는 불단에 봉안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스님 방 등에 별도 보관한 까닭이겠지요. 모사찰의 비구니 스님은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불상을 보겠다는 것은 실례라며 배관을 거절합니다. 뭍에서 왔다고 사정해보았지만 어림도 없었으며 막무가내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제 시각이 잘못된 것일까요? 또한 절에 보관 중인 성보를 문화재로 지정해준다고 접근한 브로크에게 피해를 입은 스님들이 육지에서 온 답사객을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며 노골적으로 피하는 분위기도 감지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상념이 떠올라 문 닫힌 월영사에서도 발길 돌릴려다 요사에 적힌 스님 폰으로 전화를 하였습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 2021. 7. 20.
제주...수산리 곰솔 수산리 곰솔 천연기념물 441호 애월읍 수산리 1935 번지, 수산저수지 변에 있습니다 "곰솔은 나무껍질이 검기 때문에 흑송(黑松)이라 하기도 하며, 바닷가에 많이 자라므로 해송(海松)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주 수산리 곰솔은 북제주군 애월읍 수산리 입구 수산봉 남쪽 저수지 옆에 위치하며 수고 12.5m, 수관폭 24.5m, 수령은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문화재청 발췌) 수령 400년 이상으로 추정 수산리 마을 수호신으로, 눈이 내려 수관 위에 쌓일 때에는 흰곰같이 보인다고 해서 곰솔(熊松)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백곰이 물을 마시는 형상으로 떠오르나요? 2021.06.17 2021. 7. 19.
제주...신엄리 돌코냉이 돌코냉이 애월읍 신엄리 신엄중학교 교정에 위치 돌코냉이 제주 마을 신앙의 한 형태로 추정되며, 방사, 비보책으로 조성하여, 마을의 안녕과 풍수 형국에서 허한 곳을 보강하고, 풍어, 풍농을 기원하였을 것입니다. 더불어 신엄리 석상의 본래 위치는 신엄과 중엄을 잇는 길목에 자리하여 마을 경계표석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마을 경계석은 우리 고유의 벅수(장승)의 고유 기능의 하나로 육지의 벅수와 동일한 상징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신엄리 석상은 2020년 제주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본래 4기가 있었으나 2기는 분실되고 1기는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전시 중입니다.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전시 중인 신엄리 석상 또한, 4기 신엄리 석상은 고양이, 개, 말, 사람 형태이었으며, 유존하는 2.. 2021. 7. 19.
제주...애월리 금장비 애월리 사무소 비석 군(1) 애월리 사무소 비석 군(2) 금장 비(禁葬碑) 애월리 사무소 선정 비석군에 위치하며, 현무암으로 명문을 새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알려진 금표비를 대부분 답사하였으며, 제주도에는 자연사박물관의 금지석(禁地石), 고산리 사무소의 영산 비, 그리고 추자도의 금표비만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동호회원인 정이환 님이 카페에 포스팅한 금장비를 알게 되어 제주 답사 동선에 포함시켰습니다. 금장 비(禁葬碑) 특정 장소 근처에 매장을 금지한다는 표석입니다 명문 금장(禁葬) 사동 인가(四洞 人家) 백 보 지내(百步之內) 4개 마을 인가에서 백보 안에 민묘 조성을 금한다는 내용 같습니다 또한, 사동(四洞)을 회동(回洞)으로 판독하여 "마을 인가 주변으로 해석한 자료도 보입.. 2021. 7. 19.
제주...귀덕리 도대불, 영등별감 한림읍 귀덕 1리 도대불 답사 준비 미흡으로 귀대 1리, 귀대 2리에 각각 도대불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여 1리 도대불만 만났습니다 네비의 안내로 귀덕리 1031-8 번지로 비보호 좌회전했지만 좁은 골목길에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이 있어 진퇴양난에 직면하여 인도로 돌진하여 겨우 위기를 피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골목길은 도대불 위치가 아니어서 다시 되돌아 나와야 했으니... 월계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뵙지 못한 허전한 마음을 추스리지 못했기 때문이었을까요? 도대불은 제주도의 바닷가 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민간등대로 입항하는 배를 선창으로 안전하게 유도하는 조형물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960년 초까지 운영되었으나, 어느 순간 흔적 없이 사라졌던 도대불을 2013년 귀덕1리 .. 2021. 7. 18.
제주...두모리 돌코냉이(고냉이 돌) 돌코냉이 농협(한경면 두신로 87) 근처 도로변 팽나무 아래에 위치 돌코냉이 방사탑처럼 마을의 안녕을 지키기 위하여 조성한 상입니다. 얼핏 보면 비신 홈이 있는 비석 귀부입니다. 두모리 마을 홈페이지엔 고양이 돌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차귀도가 마을에서 볼 때 쥐형태로 보여 집집마다 고양이를 길러 쥐의 침입을 방지해 왔으나, 차귀섬의 사각을 막지 않으면 마을에 불상사가 자주 일어나 마을이 망한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하여 마을에 들어오는 사특한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약 200년 전에 큰 돌로 고양이 형상을 만들고 그 돌 위에 묘석(猫石)이라고 쓴 비석을 서부락 살래모르 동산에 세워 마을을 수호하여왔다. 이 돌을 '고냉이 돌'이라고 한다." 마을 홈페이지 자료에 의하면 망실된 비신에는 묘석(猫石)이 새겨져 있었.. 2021. 7. 18.
제주...절부암(節婦岩) 절부암 현경면 용수리 4241-5 포구에 인접한 숲 속에 자리합니다. 절부암(節婦岩)은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조난당한 남편을 기다리다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비통한 사연이 전해는 곳으로 바위에 절부암 각자가 있습니다. 제단 절부암 전설 "조선말기 차귀촌(遮歸村) 출생의 고씨는 19세 되던 해 같은 마을에 사는 어부 강사철(康士 喆)에게 출가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루는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거센 풍랑을 만나 표류하고 말았다. 고씨는 애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식음을 잊은 채 시체나마 찾으려고 며칠 동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해안가를 배회하였으나 끝내 찾지 못하였다. 그러자 남편의 뒤를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소복단장하고 용수리 바닷가, 속칭 ‘언덕 동산’ 숲에..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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