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제주

제주...절부암(節婦岩)

임병기(선과) 2021. 7. 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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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부암

현경면 용수리 4241-5 포구에 인접한 숲 속에 자리합니다.

절부암(節婦岩)은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조난당한 남편을 기다리다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비통한 사연이 전해는 곳으로 바위에 절부암 각자가 있습니다. 

 

제단

 

절부암 전설

"조선말기 차귀촌(遮歸村) 출생의 고씨는 19세 되던 해 같은 마을에 사는 어부 강사철(康士 喆)에게 출가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루는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거센 풍랑을 만나 표류하고 말았다. 고씨는 애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식음을 잊은 채 시체나마 찾으려고 며칠 동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해안가를 배회하였으나 끝내 찾지 못하였다. 그러자 남편의 뒤를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소복단장하고 용수리 바닷가, 속칭 ‘언덕 동산’ 숲에서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 그러자 고씨가 목을 맨 바위의 나무 아래로 홀연히 남편의 시체가 떠올랐다고 전한다."(다음 백과)

 

제주 답사 동선 수립 중에 절부암(節婦岩) 각자가 눈에 들어와 찾게 되었습니다.

1866년  판관(判官) 신재우(愼裁佑)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고 바위에 절부암(節婦岩)이라 새기게 하고 부부를 합장하였으며,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제전을 마련하여 용수리 주민으로 하여금 해마다 3월 5일에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고 전합니다.

 

명문

절부암(節婦岩)

감동 김응하(監董 金膺河

서 동수(書 洞首)

이팔근 각(李八根 刻)

 

글씨를 쓴 동수(洞首)가 궁금합니다

동(洞)씨 성을 가진 사람인지, 마을에서 가장 덕망있고, 연세 많은 분을 칭하는지?

 

절부암을 새긴 바위 아래에는 

판관 신재우 (判官 愼裁佑)가 찬(撰)했다는 명문이 있습니다.

아마 중국 고사에 등장하는 절부암을 이름으로 채택하여 새기게 했다는 의미 같습니다. 

 

용수리 포구에는 절부암 외에도 도대불, 방사탑 2기,  김대건 신부 상륙지 등의 다양한 답사 거리가 있습니다.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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