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남원시 84

남원..수지 외호곡 망루

수지면 망루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남원 몽심재 지근, 수지면 외호곡 경로당 뒤편, 수지교회 담장에 맞물려 있습니다. 외호곡 마을 "본래 남원군(南原郡) 수지면(水旨面) 외호곡(外虎谷) 지역으로 바깥호음실(홈실) 또는 외호곡(外虎谷)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외호곡리(外虎谷里), 내호곡리(內虎谷里), 양촌리(良村里) 각 일부가 병합되어 호곡리(好谷里)라 하고 호곡리에 편입되었다.약 350여년전(仁祖)때 이곳 명산인 견두산 아래 개금사(開金寺)라는 절이 있었고, 이 절의 양지쪽에 진주 강씨가 정착하였다. 그 후 경주김씨인 김원여(金元汝)가 외갓집이 있는 남원에 내려왔다가 이곳에 정착하여 350여년 지내는 동안 한 마을을 이루게 되었고, 그 후 화순최씨가 이주하여 오늘에 이른다.이 마을의 처음 ..

남원...가덕사 석불입상

2008년 답사 때에는 스님을 뵙고 이런저런 말씀을 들었었는데, 오늘은 적막강산입니다. 아래는 2018년 글 가덕사. 문화유산 이정표가 엉망인데도 가덕사 길은 갈라진 길 요소요소에 설치되어 있어 길고 긴 농로, 산길이 싫증 나지 않았다. 2마리의 멍보살이 악다구니를 부리자 스님께서 직접 나오시며 반겨주셨다. 통도사에서 출가하신 스님은 오랫동안 월정사에서 머물다 근래 가덕사로 오셨다고 한다. 무속인들이 자리했던 곳에 절을 세우고 불상을 모셨다. 한 몸에 광배와 불신을 새겼지만 마모가 심하고 무늬는 분명하지 않다. 소발, 낮은 육계, 수인은 가지런히 가슴에 모아 설법인(?)처럼 보인다. 법의는 통견이며 불상은 방형이다. 방형대좌에는 복련이 보이고, 지대석에는 안상을 조성했다. 대좌 윗면에 불상의 양 발을 얕..

남원...지당리 석불입상

지당리 석불입상 아래는 감성이 남아 있었던 2008년 순례기 지당리 석불 입상. 큰 길가에 두고도 이정표 없는 탓에 동네 주민에게 물어물어 찾았다. 세월의 흔적이 불상에 이끼로 가득 남아 있다. 이렇게 대접받고도 무심한 표정은 가끔씩 찾아오는 객이 있고, 철 따라 공양 올리고 지극정성으로 발원하는 촌부들을 위무해주려는 마음 때문이리라. 소발, 높은 육계, 두광은 원형이며 연화문도 보인다. 상호는 세월의 생채기가 심하다. 좌우대칭의 통견, 팔은 없어져 수인을 분간하기 어렵고 기단은 매몰되어있다. 이끼로 덮힌 불상은 혹 내 마음의 때를 깨우쳐주기 위해 잠시 변신하지 않았을까? 몸의 때는 별 것 아니라시며... 2008년 4월 12일 다시 2021년 4월 8일 몸의 때도 벗겨낸 모습입니다. 불신과 큼지막한 두..

남원...낙동리 석불입상

2008년. 아래의 순례기를 들추어보니 힘들게 찾은 것 같습니다. 낙동리 석불 입상. 마을 어르신에게 두 번을 물어 찾았지만 실패하고 결국 어르신을 차에 모시고 가서야 뵈었다. 무릎 부분 이하가 매몰된 것을 근래에 발굴하여 좌대를 갖춘 불상이다. 도톰한 볼을 가진 얼굴을 비롯 마모가 심하며 삼도는 희미하다. 통견의는 길게 무릎을 덮고, 수인은 분명하지 않다. 소발에 육계가 높고 거신광배이며 두광, 신광은 겹원으로 새기고 중앙에는 꽃이 만개해 있다. 하기단의 복련, 잘못 세워 발과 몸이 따로 놀고 있다. 민초들에게 온몸을 내주었지만 온유한 표정으로 다가온다. 너무도 많은 것을 취하려는 내가 밉다. 버려야 하는데 채우려는 욕심으로 가득한 나를 용서하실까? 2008.04.12 그 후 13년 여전히 그자리를 지..

남원...송내 마을 중바우

대강면 송내마을 "자연부락인 송내 · 상대치 · 하대치 3개 마을이 합하여 법정리인 ´송대리´라 하였다. 1960년대에 행정리로 분리되면서 송내리가 되었다.1380년경(고려말)에는 지금의 마을에서 1.5km 떨어진 방터(房基)에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1750년경에 이 곳이 폐허가 되자 장수황씨 8세대가 현 위치에 터를 잡은 후 방씨, 소씨 등이 이주하여 왔다. 당초에는 마을 뒤에 금지면 서매리로 넘어가는 그럭재(기러기재, 雁峙)가 있어 이 곳에서 기러기가 쉬어 간다고 하여 서안리라 하였다. 그 후 마을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이자 ´솔안´으로 바뀌었고, ´솔 松´자와 ´안 內´자를 써 송내(松內)라 부르게 되었다. 마을 주변의 산줄기가 북에서 남으로, 또 동에서 서로 내려와 병목형상을 이룬다. 마을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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