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용호암 마애불

 

청룡사.산동 요천로 2271 친절하신 보살님이 계시는 용호암 마애불 들머리이다. 남원에서 진입시에는 도로변에서 중앙선을 넘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용호암은 대웅전 향좌측 등산로를 따라가면 된다.     청룡사 수조.     청룡사에서 100여미터 삼거리 이곳에서 좌측 무덤이 보이는 길로 들어서야 한다. 여기서부터 20여분이면 충분하다.     용호암 남원문화원를 비롯 여러 자료를 검색하였지만 암자에 대한 기록이 보이지 않았다. 스님이 상주하지는 않지만 깨끗하게 주변정리가 되어 있어 폐암자는 아닌 듯 했다.   용호암 마애불 답사는 지난 9월30일~10월 1일 남원 문화원 주최 남원 부도 답사시에 동선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파근사지에서 예상보다 많이 소요되어 건너 뛰었었다.     요사채 입구. 조산처럼 보이는 돌탑이 입구를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다.     큰 바위에 용호암을 새기고 바위면에 승상(?)을 선각으로 조성하였다. 아래 공간은 칠성전인 듯 별 7개를 새겼다.     칠성전   용호암 龍虎庵 각자     이 명문이 확인되면 마애불 조성시기를 밝히는 단초가 될 터인데... 진공시 眞空詩 진공묘유0언설0 眞空妙有言說0(?) 이무정000李無定000(?)     마애여래승상. 선각으로 조성된 마애상에 기계를 된 것일가?    육법왕자 영팔호 六法王子 靈叭號 의미를 찾지 못했다. 승상이지만 무속에서 추앙받는 존상인 듯하다. 칠성당 위에 새긴 상으로 미루어 수명과 출생을 관장하는 무속의 신 처럼 생각된다.   인법당 향좌측 바위 중앙에 삼존불을 봉안하고 우측 측면에는 아미타불,좌측에는 산신각을 두었다.     삼존불 측면에 새겨진 존상 연화좌위에 계신다. 소발에 백호도 표현되었고, 삼도도 보인다. 측면에 한글로 나무아미타불을 새겨 존상을 알 수 있다.    佛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정면 바위에 새겨진 명문. 개인적인 견해로 각자를 해석해 보았다. 불기 삼천이년 三千二년 을묘춘 乙卯春 즉 북방불기 3002년은 1975년 을묘년이다. 따라서 용호암 불상 조성시기는 1975년이다. 하지만 아미타불만 1975년에 조성한 것인지, 모든 불상을 1975년에 모신 것인지는 확인 할 수 없다.   정면 바위의 명문 한글 "보살"?   좌측에 산령당山靈堂 각자. 중앙 불상 2분. 우측 불상,화음단 각자가 새겨진 바위. 화음단 향우측에 아미타불을 조성했다.     선각마애여래좌상 연화대좌위에 봉안되었으며, 통견의 이중착의법, 수평 승각기, 양 손이 바뀐 아미타수인을 결하고 있다. 장방형 상호,육계가 높고, 삼도를 표현하였으며,두광과 신광을 새겼다.       중앙 불상(본존?) 불신보다 크게 조성된 연화좌위에 모셨다. 모든 불상이 이러한 모습이었는데 근자에 기계로 선을 깊게 파냈을까? 분명하지는 않지만 소발에 방형상호, 굳게 다문 입,삼도, 통견의 법의, 수인은 확인되지 않는다.     향좌측에는 마모되어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은 선각상이 있는 듯하다.   합장인?   마애선각미륵불입상  삼존불 향좌측 앞쪽 바위면에 새겼다. 연화좌위에 모셨으며 두돵은 이중으로 표현하였고 통견에 법의, 수인은 법의속에 감추었다.      시주자 명문 또는 금어의 명문인지 불분명하다. 화엄단에 삼존불을 봉안하고 향우측에 같은 바위에 아미타불, 향좌측에 산령각을 조성하였으며 본존 정면 좌측 앞에 미륵불을 모셨다. 더불어 입구에 칠성각을 조성하였다. 사찰 삼성각 개념으로 보면 칠성각 위쪽 상은 독성으로 생각되지만 승상 모습의 독성상은 작례가 없어 존명이 의문으로 남는다.     비우고 즐기면 될텐데  아직도 답 없는 앎의 허기는 채워지지 않는다. 2017.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