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해가 지고 찾았던 절집 노비구니 스님과 제자 스님(?)의 친절했던 환대를 잊지 못합니다. 오늘 13년 전의 추억을 반추하면서 옛 가람 배치를 말씀하였더니 모친이었던 노비구니 스님은 입적하시고 그때 법당 불을 켰던 스님이 자기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옛 답사기 (2008년 미륵사) 날이 어두웠다. 망설이다 들린 미륵사 툇마루에 계시든 젊은 비구니 스님과 큰스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먼 대구에서 미륵님 뵈으려고 오셨는데 법당 불 켜고 사진도 찍어 가세요." 바로 옆집과 다를 바 없는 두 절집 분위기가 왜 이리 다를까? 2008년 미륵불 문화재청 자료에는 땅속에 하반신이 매몰되어 있다고 했지만 이렇게 근자에 지은 대웅전에 온건하게 봉안되어 있다. 시무외인, 여원인 즉 통인의 수인, 나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