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정읍시

정읍...미륵사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21. 9. 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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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해가 지고 찾았던 절집

노비구니 스님과 제자 스님(?)의 친절했던 환대를 잊지 못합니다.

 

오늘

13년 전의 추억을 반추하면서 옛 가람 배치를 말씀하였더니 모친이었던 노비구니 스님은 입적하시고 그때 법당 불을 켰던 스님이 자기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옛 답사기

 

(2008년 미륵사)

날이 어두웠다. 망설이다 들린 미륵사 툇마루에 계시든 젊은 비구니 스님과 큰스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먼 대구에서 미륵님 뵈으려고 오셨는데 법당 불 켜고 사진도 찍어 가세요."

바로 옆집과 다를 바 없는 두 절집 분위기가 왜 이리 다를까?

 

2008년 미륵불

 

문화재청 자료에는  땅속에 하반신이 매몰되어 있다고 했지만 이렇게 근자에 지은 대웅전에 온건하게 봉안되어 있다.

 

시무외인, 여원인 즉 통인의 수인, 나발에 육계가 큼직하다.

백제 느낌이 든 삼도가 표현된 미륵불은  이목구비가 부드럽다. 통견이 법의, 승각기가 보인다. 

남복리 탑과 동시대에 조성된 고려 불상으로 생각되지만 혼자만의 생각이다.

 

(왜 백제 느낌이라고 묘사했는지 기억에 없습니다.)

 

참배하고 나오는 길. 신도들이 계속 들어오고 스님은 미소를 잃지 않고 버선발로 반긴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나서려는 나에게 차 한잔 들고 가라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다.

 

스님 다음에 꼭 인연 지을게요 ()()()

 

2008년 10월 03일

 

문화재청 홈페이지에는 13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직도 땅속에 묻혀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지정명칭도 여전히  "남복리 미륵암 석불"입니다.

 

승각기 매듭

 

개인적으로는

고부면과 두승산 일원에는 오층석탑과 석불입상이 조성된 사찰이 각각의 방위에 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즉, 남복리 오층석탑과 미륵사 석불 입상이 동일사찰이며, 해정사지 오층석탑과 석불입상, 그리고 장문리 오층석탑, 용흥리 석불입상도 그런 연결선상에 있었던 사찰이라는 것입니다.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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