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정읍시

정읍...군자정. 옛다리

임병기(선과) 2021. 8. 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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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정(君子亭)

고부초교 앞. 연지 중앙에 자리한 정자로 >연정(蓮亭)으로도 불리며, 개인적으로는 주돈이의 애련설에 연유한 정자 이름으로 추정합니다. 군자정은 정측면 4칸*3칸의 팔작지붕 전각이며, 우측에 평난간, 마루와 방, 정면 툇마루와 방 2칸, 좌측에 평난간, 툇마루 뒤쪽으로 방이 있는 겹집 형태입니다.

 

정읍시청 자료에 의하면 정확한 창건 년대는 전하지 않으나 중수 등의 기록은 남아 있습니다

"1673년 군수 이후선(郡守 李厚先)이 연못을 고치고, 정자(亭子)를 보수(補修)하였다고 전한다. 그 후 영조(英祖) 40년(1764) 군수 이세형(郡守 李世馨)이 중건하였으나, 퇴폐하여 1900년에 조규희(趙珪熙) 군수가 연못을 수축(修築)하고 군내(郡內) 인사(人士)들로부터 모금 (募金)하여 정자(亭子)의 중건(重建) 공사(工事)를 시작하고, 1905년 이창익(李昌翼) 군수 때에 완공하였다 한다.


1910년 일본인(日本人) 소학교(小學校)가 이 곳에서 개교(開校)되었으며, 그 뒤 1926년 학교 이전으로 인하여 1927년 불하(拂下)하게 되자, 진사(進士) 은성우(殷成雨)가 불하(拂下)받아 은씨 문중(殷氏門中)에 기증(寄贈)하여 주민들에게 개방(開放)되어, 사정(射亭)으로 이용되었으며, 여러 번 보수(補修)하여 유지(維持)되어 왔다."

 

또한 군자정과 관련된 전설이 전합니다

"조선 중엽(朝鮮 中葉)이후 고부 군수들이 1년이 못되어 좌천(左遷)이 되거나 파직(罷職)되어 갔으며, 뿐만 아니라 고부(古阜) 고을에 인재(人才)가 나오지 않아 과거(科擧)에 급제 (及第)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연정(蓮亭)이 황폐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1673년 현종(顯宗) 14년에, 그때 고부 군수 이후선(李厚先)이 연못을 파내고, 정자(亭子)를 개수(改修)하니, 홍백(紅白)의 연꽃이 스스로 피고(自生), 고부 땅에 과거(科擧)에 급제(及第)하는 인재(人才)가 계속 나왔다고 한다.

향운설화(鄕運說話)에는 이 밖에도 신임 군수(新任 郡守)의 부임로(赴任路)에 따라서 군수의 관운(官運)이 좌우(左右)된다는 전설도 있었다. 또 향교(鄕校)의 자리가 현아(懸衙:郡 單位 機關)보다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고장의 운(鄕運)이 막힌다는 설(說)이 있어 지방 유림(地方 儒林)들의 발의(發議)로 1765년 영조 (英祖) 41년에 동헌(東軒:군청)을 지금의 고부 초등학교(古阜 初等學校) 자리로 옮겼다. - 지금은 동헌이 헐리고 없다 -"

 

현판

구한말 서예가로 알려진 백천 김상원(白川 金商源)의 글씨

 

정면

 

정면 중앙 2칸 방

마루 앞쪽으로 낮은 툇마루를 설치하였습니다

 

툇마루가 독특합니다.

 

우측

평난간, 마루 안쪽에 턱을 높게 두고 방이 있습니다.

 

좌측

마루 안쪽으로 벽을 설치, 계단이 이층 출입 용도인지, 행사용인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해 확인 못했습니다

 

우측면

누마루 형태입니다

 

좌측면

 

후면

 

원경

 

옛다리

오늘 군자정 답사 목적입니다.

조성시기에 대한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교각 위에 3개 상판을 올렸습니다.

 

"l-l"자형 석부재로 상판과 축대를 연결하였습니다.

 

상판

 

우리나라의 옛다리

https://blog.daum.net/12977705/8726937

 

선정비군(群)

고부면에 흩어진 비석을 수습하였습니다.

 

선정의 실체?

 

선정비군(群)

반토막 난 비석은 민초들의 평가이겠지요.

 

군자정...호정(湖亭) 은 성숙(殷成淑). 1937년

 

지각완여봉(池閣宛如蓬) 못과 정자는 완연 봉래 같다
표연재수중(飄然在水中) 물 가운데 바람에 날리는 듯 서있네
춘화동백설(春華冬白雪) 봄에는 꽃이요 겨울에는 눈이며
추월하청풍(秋月夏淸風) 가을에는 달이요 여름에는 바람이라
소습유관덕(所習惟觀德) 오직 활을 쏘기를 연습하고
기쟁불론공(其爭不論功) 경쟁하되 공의 대소는 가릴 수 없다
료장사시경(聊將四時景) 사시로 경치가 좋다
음파갱제농(吟罷更題攏) 시를 읊으고 다시 글을 쓴다

(음은 개인적 해석임)

 

선정비의 현주소

옛다리. 주변의 많은 문화재,,,

연꽃이 절정일 무렵 길 위에 서 보세요.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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