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 205

서울...북한산 지장계곡 마애여래입상

오분향 님의 친절한 안내가 있었지만 한 번 헝클어진 행보는 뚜벅이로 되돌아왔습니다. 별 수 없이 그간의 경험으로 폐사지, 암자터가 위치할 장소를 기웃기웃 능선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지의 대형 석조도 확인하고... 축대도 보여 덤불을 헤치고 다가갔지만 암자터이었습니다 비 오듯 흐르는 땀을 씻고 심기일전하여 다시 능선에서 소로로 이어지는 계곡을 중심으로 양지바른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바위군 석불입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소발, 뚜렷한 이목구비는 불신보다 양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배례자의 시선을 고려한 기법입니다 통견의 법의, 소맷자락이 허리까지 흘러내렸으며, 대의는 발목을 덮었습니다 오른손은 시무외인이 분명하지만, 왼손은 약함을 든 수인처럼 보이지만 모호합니..

서울...북한산 우이동사지 3

문화재청 발간 한국의 사지 상(2010년)에는 우이동 사지 1.2.3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우이동 사지 1 김상궁 마애 부도 위 용암문 아래 우이동사지 2 우리가 익히 아는 김상궁 마애부도가 있는 주변 https://blog.daum.net/12977705/8725429 우이동사지 3 지장암 뒤편 1964년 봉안된 마애관음보살조상과는 개울 건너 능선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https://blog.daum.net/12977705/8727747 우이동 사지 3 창건과 폐사 등의 사적은 전하지 않으며, 발굴된 유물을 통하여 고려 전기부터 조선후기 까지 운영되었을 사찰로 추정합니다. 예전에는 계곡을 건너 지장암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었으나 현재는 철제 펜스로 봉쇄되어 있어, 북한산 공원관리사무소 우이분소를 지나 ..

서울...북한산 지장계곡 마애관음보살좌상

마애관음보살 지난밤, 세종아빠 님, 또르 님, 견민 님과 쇠주 한잔에 깊이 빠졌지만 새벽같이 일어나 순례길에 올랐습니다. 먼저 다녀온 우리카페 오분향 님의 포스팅에 의하면 지장골에는 5 분의 마애상이 조성되어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끝내 두 분은 뵙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면 가장 쉬운 곳에 계시는데... 도선사로 향하는 계곡 지근거리에 있으나, 철제 펜스가 있어 입구에서 우회하여 진입해야 합니다. 감실을 두고 관음보살을 봉안하였으며, 존명과, 조성시기, 발원자를 새겼습니다 마애관음보살 천개에는 화문을 조식하였고, 장방형 감실 안에 광배와 불신을 새겼습니다 보관의 화문, 두 손으로 정병을 들고 있으며, 대좌에는 하트 모양의 앙련을 표현하였습니다 불기 2991년 10월 봉안 1964년 관세음보살..

서울... 한글 영비(靈碑)

이윤탁, 고령신씨 합장묘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 새로 세운 묘갈과 문인석이 있으며, 앞쪽 비각 안에 한글 영비가 자리합니다 원래 묘는 1535년에 태릉 자리에 있었으나, 왕릉이 들어서게 되어 어머니가 계신 이곳에 합장하였습니다. 이윤탁(1462~1501년) 자는 탁지(濯之)이다. 본관은 성주(星州)이다. 증조부는 이사후(李師厚)이고, 조부는 이계녕(李繼寧)이며, 생가 조부는 이함녕(李咸寧)이다. 부친은 이숙생(李叔生)이고, 모친은 경주 김씨 김일지(金日知)의 딸이다. 부인은 고령 신씨 신회(申澮)의 딸이다. 1483년(성종 14) 식년시 진사 3등 39위로 합격하였고. 1501년(연산군 7) 식년시 문과에 3등 5위로 급제하였다. 문과 급제한 해에 병으로 작고하여, 벼슬은 승문원정자(承文院正字)에 그쳤다...

서울...목멱산 봉수터지

목멱산 봉수터지 한양을 그렇게 오르내렸으면서 막상 남산은 처음 올랐습니다. 견민 님 설명으로 한양의 동. 서. 남. 북 형국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북악.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종묘도 눈에 들어옵니다 청와대도 보입니다 인왕산. 북악산 목멱산 봉수사터 봉수대는 1394년(태조 3)에 처음 만들어져 1895년(고종 32)까지 사용되었으며, 옛 문헌을 참고하여 목멱산에 있었던 봉수대 5개소 중 1개소를 1993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나머지 4개소의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목멱산 봉수는 서울 남산에 있다고 하여 일명 (京烽燧)라고 하며, 조선 시대 전국 각지의 봉수를 매일 받아 병조(兵曹)에 보고하는 중앙 봉수소였습니다 봉수 제도는 해상은 평상시에는 1거, 왜적이 ..

서울...인왕산 마애산신. 마애여래좌상

수성동 계곡 2018년 여기서 출발하여 석굴암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당시에는 개방되지 않았던 마애산신, 마애여래좌상을 뵙기 위해 들렸습니다 겸재 정선 그림속의 기린교 계곡을 건너지 않고 좌측 등산로를 따라갑니다. 부부산신. 산신 등산로로 진입하여 도로를 건너 서면 계곡 건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부산신 산신이 부부로 표현된 적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산신이 아니라 특정 집안에서 모신 기도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복식에 문외한이지만 산신, 무속의 대상보다는 왕가와 관련 있거나, 고관대작 집안의 예배처로 생각되었습니다 의자에 앉은 상입니다 족두리가 맞을까요? 손에 든 것은 부채? 홀을 표현한 것은 아닌지? 머리가 내밀고 있는 호랑이 호랑이 때문에 산신으로 알려진 것 같습니다 산신상 부부 산신..

서울...국립민속박물관 돌하르방

국립민속박물관 첫걸음입니다. 내부는 관람하지 않았으며, 야외전시장에는 제주읍성에서 옮겨 온 돌하르방 2기, 목장승(벅수)와 조산, 문석인 무석인, 그리고 전국의 벅수(장승)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산과 벅수(장승) 솟대 금줄 문석인 문, 무석인 돌하르방 돌하르방(옛 답사기에서 가져옴) 조선 시대 제주현, 정의현, 대정현 성문 입구에 세워져 있던 석상石像으로, 마을, 성 수호신, 벽사, 성주민들의 안녕, 풍농, 이정표 기능을 상징하고 있어, 육지의 마을 장승, 사찰 장승, 성문 장승과 동일한 목적으로 조성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돌하르방은 우석목, 무성 목, 벅수 머리, 장군석, 옹중석 등으로 지칭되었으나 해방 후에 돌하르방으로 불려지다가 1971년 8월 26일 지방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공식적으로 ..

서울...흥천사 석조약사여래좌상

흥천사 지난 답사에서 뵙지 못한 석조약사여래좌상과, 대방의 목조관음보살 및 불화를 뵙기 위해 2개월 만에 다시 순례하였습니다 하지만, 약사여래는 사시 예불 중이어서 디테일은 담지 못했으며, 대방은 동안거 기간이 아니더라도 일반인의 출입은 금지하는 선방이었습니다 흥천사(2021.11.18) https://blog.daum.net/12977705/8727650 석조약사여래삼존 본관 건물 3층 약사전에 봉안된 삼존 1847년 조성된 약사불 화기(畵記)에 ‘약사여래 아미타여래 지장보살 주산대왕 석상 4위를 개분 중수’한다는 기록과, 2016년에 실시된 복장 조사에서 1853년에 작성된 만월전 개분원문이 발견되어 삼존이 같이 봉안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으나, 기록에 있는 삼존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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