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님의 숨결. 그 정취를 찾아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 섬계서원. 대구서 출발 다른 지역 문화유산 답사로인한 동선으로 김천을 경유하였지만 섬계서원은 고향 성주를 지나 성주댐, 한강 정구 선생이 노래한 무흘구곡과 증산면 수도암,청암사 코스를 잡으면 좋을 것이다. 막걸리가 고프면 성주 가천면 술도가 또..

김천시 부항면 부항지서 뒷편에 자리한다. 지례에서 부항면으로 가는 길은 수확에 바쁜 분주한 손놀림과 달리 부항댐 건설로 수몰될 전원이 아쉬운 듯 가을빛은 천천히 오고 있었다. 문명의 이기와 개발 논리에 결국 백기 투항하여 고운 길, 아름다운 풍경, 넉넉한 가을빛, 눈물나..

지례면. 나에게는 남다른 곳으로 유년시절부터 조부모님에게 무수히 들었던 선대 어르신들이 영면해있는 고향이다. 고조부께서 성주로 세거하기 전까지 살았으며 현재도 먼 일가는 물론 이고 6~10대 조부모님 산소가 있다. 일년에 한 번 10월 모사에만 들리는 못난 후손이지만 늘 ..

농소면 봉곡리 백암산 고방사. 예전 웅장했던 자취는 찾을 길 없으며 이따금 갈바람만 고즈넉한 가람을 스쳐가는 조용하고 한적한 절집이다. 고방사란 이름의 古(高)는 높다는 존이요, 방은 東西南北 上下의 六方佛을 뜻한다고 하며, 고방사는 지금의 자리에서 동남쪽으로 약 1km ..

봉산면 예지리 극락산 마애칠불을 탐문하였으나 주민들도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이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여러번 지나쳤으나 인지하지 못했던 석불은 도로에서 마을 안으로 들어가 농소면 입석리 마을회관앞에 위치한다. 불상 때문에 입석리라 불려지는 사례가 없기에 주변 입..

도심 절집에서 흔하지 않은 명부전 시왕을 뵈러 온 개운사는 도심에 위치한 포교중심 도량으로 보였다. 화재로 최근에 복원한 극락전보다 명부전이 중심 법당처럼 느껴진다. 출처:다음키즈짱 명부전에 위치한 시왕상은 문화재자료 440호이다. 사진 촬영을 금지하여 다음에서 가져..

경상북도 김천은 교통이 좋다. 경부선 철로가 지나고, 경부고속도로가 지난다. 동서로 뻗은 3번 국도와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4번 국도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교통보다 더 좋은 게 있다. 김천 물이다. 물이 좋아, 샘에서 금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 금샘이 금지천(金之泉)인..

김천 문화원 문화원 앞. 도로변에 근접한 작은 뜰에 옹색하게 자리하고 있는 석조부재 군으로 요상한 석탑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독한 에고이즘이고 배타적인 성향이라고 여겨도 할 말은 없지만 싫은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냥 철거하고 싶다는 마음만이 가득한 탑(석등?)이었다. 불상..

김천시 봉산면 태화리 마을회관 뒤 복숭아 과수원에 자리한 탑으로, 김천의 여타 비지정 옛님처럼 이름표 하나 남기지 못한 석탑이다. 마을은 가매기 가막리 봉명으로 불리우며, 옛날 이곳에 가막사(可幕寺)란 절이 있어서 가막리, 봉명이란 명칭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박완의 증조부가 ..

김천시 어모면 옥계리 미륵당 마을. 편안한 분위기의 전형적인 시골마을 뒷편 새롭게 확포장된 도로 버스종점 이정표를 기준으로 과수원 진입로 옆 비포장 산길로 진입하면 된다. 차량을 도로에 주차한 후 약 5분 길을 올라가면 상수도 물탱크가 나타나고 그 뒷편 좌측 능선 이름이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