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지곡사지 부도골 부도 1기
3전 4기
이제 퍼즐을 맞추었습니다.
만행 떠난
팔각원당형 부도 조각을 제외하고....
2011년 심적사 부도(이 때는 부도 존재를 인식 못했습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3355
2017년 지곡사지 부도(팔각원당형 부도 조각, 부도골 1기 인식하였으나 인연 짓지 못했습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5517
이후 한 차례 더 귀부가 있는 민가 주인, 산불 감시원, 마을 주민에게 탐문했으나 실패, 그리고 올 초에도 왔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유리 건판
너무 옛 사진에 집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넘어진 부도는 현재 부도전으로 옮겼으며, 뒤편 탑신이 매몰된 부도가 오늘 찾은 것입니다.
세 번째, 네 번째 답사 때는 그 사실을 인지하고도 쉽게 뵐 수 없었습니다.

지곡사지 부도골
4번째 다시 뵙지 못하고 돌아서는 길
마을 골목길에서 만난 팔순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에게 어렵게 어렵게 설명했는데 쉽게 쉽게 이해하고 부도골에 있다라며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었습니다. 허망하고 다리 힘이 쏙 빠졌습니다.. 4차례 모두 근접했었고 심지어 오늘도 2미터 옆을 통과한 자리에 계셨습니다.. 인연은 그렇게 짓는가 봅니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하동 사리암지 부도 조우만큼이나 감정이 전신을 휘감았습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5592
노스님이 이제 마음을 열고 받아주신 것이겠지요.

돌알
안동 만월암지 부도, 아랫마을 촌부들은 부도를 돌알이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5173
왠지 돌알 같다는, 땅속이 둥지 같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죽순처럼 땅을 박차고 나투실 것 같습니다.

우리 카페 민학기 님은 이렇게 설명합니다.(진한 글씨)
"찾으신 지곡사지 석종형 무명부도의 가장 큰 특징은 탑신석 상부가 수평으로 반듯이 잘려나간 모습과 보주 괴임이 없는 점입니다.
이런 유형은 대체로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탑신석 상부가 수평으로 잘린 유형, 탑신석 상부가 반구형으로 조성된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의 수평 유형의 최초의 사례는, 문경 묘적암 나옹선사 부도(1376년)이지만 1단 괴임이 있습니다. 문경 봉암사 원증국사 보우 부도(1383년)에서는, 괴임이 없어서 최초의 사례가 됩니다.
*문경 묘적암 나옹선사 탑
https://12977705.tistory.com/8725273
*문경 봉암사 원증국사 탑

문경 봉암사 석종형 탑(원증국사 보우 탑으로 전합니다). 원구형(월봉선사 탑.)
*대구대학교 승탑
https://12977705.tistory.com/8725574
그런데 이런 수평으로 잘린 유형은 조선전기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조선후기에 보입니다. 경산 대구대학교 부도 (1617년)에서 보이는데 이 부도는 독특하게 다른 곳에는 사례가 없는 구름대좌 위에 궤상을 하고 있고 천의를 날리며 합장을 하고 있는 천인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수평 절단 유형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기는 1700년대 이후입니다. 주로 서부 경남 지역에서 유행했으며 특히 지리산 일대에서 그 사례가 많습니다. 지곡사지 부도전에도 2기가 있으며 명문이 있는 사례로는 인근에 있는 합천 묵방사지 부도전 월성당 (1768년) 부도에서도 보입니다.
*묵방사지 월성당 탑
https://12977705.tistory.com/8726668
이번에 나투신 지곡사지 무명부도는 18세기 중반경에 조성된 고승 부도로 추정됩니다."

보주와 일석

탑신이 매몰되었는데도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혼자 땅을 파고 싶었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스님과 인연
아마도 아마도 깊은 울림이 있었던 사이 아니었을까요?
봄날에는
가금 꿈을 꿉니다.
그나저나
만행 떠난 팔각원당형 부도 옥개석은 언제쯤 돌아오시려나?

팔각원당형 부도 옥개석(페친 이창윤 님 사진. 2004년)
이창윤 님 사진 몇 장을 검토해 보니 팔각 원당형 부도 위치도 알 것 같아 조만간 다시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산청의 부도전
https://cafe.daum.net/moonhawje/MebK/189

봄이 깊어 갑니다.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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