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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하남시

하남...천왕사지 심초석

by 임병기(선과)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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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궁로 68번지길 77-12

경작지기 때문에 겨울철만 답사 가능합니다.

 

천왕사 天王寺

창건과 폐사에 관한 사적은 전하지 않지만, 사지에 유존하는 목탑 심초석을 근거로 통일신라 이전에 창건되었고, 이후 고달사지 원종대사 비문에 태조 왕건이 주지를 청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또한 사지에서 발굴된 청석탑 부재를 감안하면 고려 초기에는 큰 가람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 세종 연간에 사리를 궐내에 바쳤다는 내용이 실려 있어 그때까지도 향화를 피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종실록 112권, 세종 28년 4월 23일 경신 2번째기사 1446년 명 정통(正統) 11년                        

"광주(廣州) 천왕사(天王寺)사리(舍利) 열 개를 궐내(闕內)에 바쳤다."

 

고달사 원종대사비(元宗大師碑)

유(869년~958년). 975년 건립

 

太祖大王大王以   大師玄道周行法身圓對艿請住廣州天王寺遂從之住焉居則化矣而以慧目山乃霞嶠偏宜於宴坐雲溪甚愜於禪居迻而住焉於是四達問津者視千里猶跬步如雲來

"스님은 청려장(靑藜杖)을 짚고 곧바로 옥경(玉京)으로 나아가 궁중에 들어가서 태조대왕을 근알(覲謁)하였다. 대왕은 대사의 도덕이 고매하고 법신(法身)이 원현(圓現)하신 분이라고 존경하면서 광주(廣州) 천왕사(天王寺)에 주지(住持)하도록 청하므로 스님은 왕청(王請)에 따라 주지하면서 사부대중(四部大衆)을 크게 교화하였다. "(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

 

천왕사지 출토,청석탑재(출처.다음)

 

하남 하사창동 출토 철조여래좌상(국립중앙박물관)

 

천왕사지 연화대좌(시나브로님 사진)

하남박물관 하사창동 출토 철조여래좌상(복제)와 대좌는 천왕사지에 봉안되었던 불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답사하였지만 복제 철불로 인식하여 사진을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청석탑 부재와 더불어 촬영하려고 들렸으나 코로난 19로 폐쇄되어 발길을 돌렸습니다.

 

심초석

다녀온 후 글을 준비하면서 사지에 별도의 심초석이 하나 더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카페 노랑나비님은 블로그에 2기 심초석 거리가 가까워 동시대에 조성된 목탑은 아닐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1기는 백제 목탑지로 추정된다는 자료도 보입니다.

 

 

 

 

 

 

 

목탑이 서 있었던 가람을 상상해보는 것도 폐사지 답사의 묘미 아닐까요?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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