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역사박물관 불보살상

 

하남역사박물관 몇년전 우리카페 시나브로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미답사 목록에 담아 두었습니다. 기실 대구에서 하남까지 답사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 영원히 다락속에 리스트로만 남아 있을 줄 알았습니다. 아차산 대성암 마애부도 답사길 세종아빠님께서 하남도 지근이라면서 망설임 없이 달려와  뵈었습니다.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른 전시실은 건너 뛰고 불교미술실(?)로 직행합니다. 목조보살좌상과 소조여래좌상이 유리관 속에 모셔져 계십니다.   소조여래좌상.조선 호분을 입힌 불상은 본래 모습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모습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나발에 육계가 지나치게 높으며, 삼도가 희미하고 백호를 표현하였으며, 호남형의 상호 입니다. 통견의 법의, 승각기는 수평 매듭입니다. 수인은 항마촉지인이며, 두 손은 별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목조 보살좌상.조선 보관을 착용있으며, 3가닥 보발이 어깨위로 흘러내렸습니다. 조선후기 불보살 상처럼 고개는 약간 숙였고, 통견의 법의, 승각기는 수평 매듭입니다. 군의자락은 무릎사이로 내려와 있습니다. 별조의 두 손은 항마촉지인을 결한 것 같습니다.               하남박물관에 들린 주목적이 두 분의 석불좌상을 뵙기 위해 서였습니다. 석불의 안태고향은 하남시 항동공설묘지 위쪽의  창건과 폐사의 사적이 알려지지 않은 자화사지로 알려져있습니다.   석불좌상.고려 박물관 안매문에도 존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견편단, 잘룩한 허리, 길상좌 입니다. 두 손은 선정인을 결한 석가여래로 추정되지만, 금륜을 든 칠성여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선정인?     석조약사여래좌상.고려 옆의 석조여래좌상과 비슷한 모습이나 습의가 조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손에는 약함을 들고 있어 존명이 분명합니다. 좌측 어깨로 넘긴 법의 자락은 고려 철불의 영향인가요?              "눈으로만 보세요" 언감생심 마음으로 바라 보고 싶었지만...               금강령.청동금강저   하남박물관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중인 하사창동 철조여래좌상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담았으면 좋았을텐데, 이순이 지난 넘이지만  더러운 성질머리가 쉽게 받아들이지 않더군요. 꼭 돌아와서는 후회하면서....   2018.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