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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영동군

영동...신안리 석조보살입상

by 임병기(선과) 2019.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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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답사기는 참 인간적입니다.


영동. 상주.영동 네비게이션의 한계로 돌고 돌았다.

역시 답사는 문명의 이기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뚜벅이식 아나로그형이어야 한다.

휴대폰 전원도 끄고, 시간을 던져버리고, 오직 한정된 공간 그 길위에서 느낌을 향유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매니아다. 


60년대 저음의 매력적 톤의 가수 남상규의 추풍령이 흘러 나올 것같은

추풍령면 반고개 마루 그 전각속에 나같은 잡놈을 경계하려는 듯 서 계신다.


고려시대에 석조보살로 사찰보다는 오히려 마을(반고개 )의 수호신으로 조성된 듯 하다.

어딘가 모르게 이집트 여왕풍의 보살이라고 생각했더니, 추풍령면 주민들에 의하면 읍내 민속박물관으로 옮겨진 지봉리 석불좌상을 남성상으로 신안리 석불입상을 여성상으로 모셔진다고 한다.

 

음양오행설과 고을맥이 장승, 미륵 신앙은 도처에서 발견되는 민속으로 민초들의 소박한 기원이다.


신안리 마을의 수호신으로 3년에 한번씩 좋은날을 택하여 복과 덕을 기원하며 제사를 올리고 있으며,

또한 정월 14일 밤이면 미륵신이 나와 돌아다닌다고 하여 마을의 번영과 평안함을 위하여 미륵신에게도 제사를 올린다고 한다.

 

2007.01.20


 

보호막의 전형

대한민국의 보호각이 모두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신안리 석불입상

영동군 향토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왜 보살이 아니고 석불일까요?



지봉리 석불좌상

이 부처님도 존명이 분명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민초들은 신안리 보살입상은 부인, 지봉리 석불좌상은 남편으로 모신 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영동읍내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야외에 있었으나, 현재는 심천면 국악체험관내의 민속자료관 실내에 전시중 입니다.

 

 

저는

2007년에도 그랬지만 보살입상으로 생각합니다.


 

 

대좌가 흥미롭습니다.

광배 처럼 보이지만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상호는 보수한 흔적이 남아 있으며, 두광은 한 돌 입니다.

화문이 조식된 관모를 착용하였고, 관대가 두광까지 길게 새겨져 있습니다.


 

관모

 

 

 

 

 

 


법의는 통견으로 옷주름이 무릎 아래로 흘러 내렸습니다.

오른손은 오른발에 붙혔고, 왼손은 복부에서 연꽃 줄기를 잡고 있습니다.

 


왼손에 든 연꽃은 반개한 모습입니다.

 

 

무릎 이하는 매몰되어 있습니다.



측면

이중 착의법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고려 후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전합니다.

편년을 올릴 수는 없는지요?

 


그나저나

왜 의성.김천.영동 지역에  집중적으로 단독 보살상을 모셨을까요?

경북 성주,합천,김천 가야산 일원에 비로자나불이 집중적으로 봉안된 이유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이런 주제로 논문 발표하실 분 없을까요?


상기 지역의 단독 보살상은 아래에 예시하겠습니다.

 

 

***의성.김천.영동의 단독 보살상***


의성. 관덕동 석조여래(보살)좌상.

의성.생송리 마애보살좌상

김천. 송죽리 석조보살입상

김천.백운사 석조관음보살좌상

김천.신안리 석조보살입상

김천 덕천리 석조관음보살입상

김천.은기리 마애반가보살좌상

김천.광덕동 보살입상

김천.직지사박물관 보살좌상(문화원에 있을 때의 사진)

김천.태화리석조보살입상


2019.04.12

 

아래는

2007년 글

 

 

영동. 상주.영동 네비게이션의 한계로 돌고 돌았다.

역시 답사는 문명의 이기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뚜벅이식 아나로그형이어야 한다.

휴대폰 전원도 끄고, 시간을 던져버리고, 오직 한정된 공간 그 길위에서 느낌을 향유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매니아다. 

 

60년대 저음의 매력적 톤의 가수 남상규의 추풍령이 흘러 나올 것같은

추풍령면 반고개 마루 그 전각속에 나같은 잡놈을 경계하려는 듯 서 계신다.


 

고려시대에 석조보살로 사찰보다는 오히려 마을(반고개 )의 수호신으로 조성된 듯 하다.

어딘가 모르게 이집트 여왕풍의 보살이라고 생각했더니


추풍령면 주민들에 의하면 읍내 민속박물관으로 옮겨진 지봉리 석불좌상을 남성상으로

신안리 석불입상을 여성상으로 모셔진다고 한다.

 

음양오행설과 고을맥이 장승, 미륵 신앙은 도처에서 발견되는 민속으로 민초들의 소박한 기원이다.

 

 

신안리 마을의 수호신으로 3년에 한번씩 좋은날을 택하여 복과 덕을 기원하며 제사를 올리고 있으며,

또한 정월 14일 밤이면 미륵신이 나와 돌아다닌다고 하여 마을의 번영과 평안함을 위하여 미륵신에게도 제사를 올린다고 한다.

 

200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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