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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영동군

영동...추풍령역 급수탑

by 임병기(선과) 2019.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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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역

역이 가까워 올 수록  남삼규의 추풍령이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 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한 많은 사연

...


노랫만을 만든 분의 "한 많은 사연"은 무엇일까요?


임진왜란의 전화

추풍낙엽처럼 낙방할까봐 먼 길을 돌아 죽령,조령을 통해 한양 과거장으로 향했던 유생

일제강점기의 숱한 애환

한국전쟁의 참화

그리고

조국 근대화


이제

숱한 사연을 간직한 추풍령은 사라지고

역전에는 60년대 풍의 다방 간판이 눈에 들어 올 뿐입니다.


타고 내리는 승객이 없는 듯

역사는 한가롭고

급수탑을 묻는 나에게로 황급히 다가오는 역무원의 발걸음이 적막을 허뭅니다.


 

급수탑

역사 건너편 급수탑공원에 위치하며, 역사를 통해서는 진입하지 못 합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경부선 추풍령역에 건립

경부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현존하는 유일한 평면 사각형 급수탑입니다.

내부 확인은 할 수 없지만

기단부, 기계실, 물통의 3단 구성이라고 합니다.

기계실 내부에는 당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펌프가 있고, 급수탑 외부에는 급수에 필요한 물을 끌어들인 연못이 있습니다.


급수탑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었지만

어린이 놀이 공간 같은 느낌이었으며,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운영난에 봉착할 것 같습니다.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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