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영동군

영동...영축사 석불좌상.부도

임병기(선과) 2015. 6. 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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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곡면 강진리 704-5 제법 긴 소로를 통하여 막다른 그 곳에 자리한 사찰이다. 비구니 스님이 주석하는 사찰의 풍모가 가득하고 정갈스러워 발걸음 옮기기가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다.

 

황악산 영축사는 건천사乾川寺 옛사지로 알려져 있다. 건천사의 창건과 사적은 전하지 않으나 신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여지도서輿地圖書, 가람고伽藍考와 고지도인 조선지도 호서지도 팔도군현지도 등에 유존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한다. 그러나 1799년에 간행된 범우고에는 황악산에 있던 건천사, 쌍림사, 대평사가 모두 폐사되었다는 내용이 확인된다.이후 19세기에 간행된 황간현읍지黃澗縣邑誌(1823) 등의 자료에 황악산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대웅전 측면 석조여래좌상. 건천사지에서 발굴된 절구 등의 부재가 함께 있다.

 

 

 

석조여래좌상은 옥전리사지에서 이전해 온 불사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며, 건천사지에서 도난 당하여 옥전리로 이불된 님을 다시 찾아 왔다는 설도 있다. 대좌와 상호는 후보하였다. 통견의 법의에 항마촉지 수인이다. 조성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한다.

 

 

후보한 대좌

 

 

 

 

자연 암반위에 복련이 조출된 대좌를 새기고 올린 석등. 전혀 어색하지 않은 최근의 작품으로 보인다.

 

 

 

영축사 100미터 직전 다리 건너기 전 좌측에 있다.

 

 

부도를 찾지 못해 스님께 여쭈었더니 바로 알려주었다. 반출되었다가 다시 찾은 부도로 원래 자리는 현위치에서 산정상 계곡 방향이었다고 한다. 1960년대 마을의 청년들이 마을 표지석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반출하였으나 마을에 연이어 동티가 발생하여  이곳에 모셨다고 전한다.

 

당호가 알려지지 않은 석종형 승탑으로 팔각 지대석 위에 탑신과 상륜부가 하나의 부재로 조성되어 있다.  탑신 상륜에 괴임을 두고 보주를 올렸다. 조선후기에 조성된 부도이다.

 

 

 

연초록이 절정이다.

길은 멀고...

 

20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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