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청북도/음성군

음성...운곡서원.백운사지 부도

by 임병기(선과) 2019. 4. 14.
728x90
728x90

 

 

 

용성3리 서원말

백운사지를 찾기 위해서는 운곡서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하마비

 

 

홍살문

 

운곡서원雲谷書院

1602년(선조 35)에 정구(鄭逑)가 충주목사로 부임하자 이곳 유림의 건의로 기존의 백운서당을 운곡서원으로 개편하고 주자(朱子)의 위패를 모셨다. 그 뒤 1661년(현종 2)에 정구를 추가배향하였으며, 1676년(숙종 2)에 ‘운곡(雲谷)’이라 사액되었다.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894년에 복원되고 1963년에 중수되었다.매년 2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운곡서원의 옛 이름이 백운서당이었다고하니 폐사된 백운사와 오버랩 됩니다.

 

 

강학공간이 없고 동서재만 남아 있습니다.

 

 

내삼문,대성전

동,서무가 없습니다.

 

 

제향공간에는 운곡서원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제항공간에 동서무가 없고

강학공간이 없으나 동서재는 유존하는 이상한 배치입니다.

 

 

백운사지 가는 길

운곡서원에 주차 후 서원 뒤편 산으로 향하는 길

사방댐(공사중)을 지나 등산로가 뚜렷합니다.

 

 

나무다리를 건너고

 

 

산길이 이어집니다.

나무다리 건너서는 주등산로에서 우측 희미한 길을 주목하여야 합니다.

 

 

나무다리에서 여기까지2~300미터 지점 입니다.

나무다리에서 계곡옆으로 난 첫번째 희미한 산길을 지나 두번째 우측으로 뚜렷하지 않은 좁은 길이 보입니다.

길가 나무에 사진처럼 표식을 하였지만 걸친 나무가지가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한 번 다녀오신 푸른바다님의 직감으로 진입하는 산길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진입로에서 10~11시 방향 작은 개울과 능선을 각각 두어번(?) 거치면 대나무 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진입로로 부터 대나무 밭까지는 직선거리 200여미터 남짓하며 경사도는 심하지 않습니다.

 

녹음 짙은 계절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대나무 밭(우)

우측의 큰 대밭, 좌측에는 작은 대밭이 있습니다.

 

 

대나무밭(좌)

좌측 대밭 가장자리를 따라 대밭 뒤 능선으로 올라 갑니다

(사진 좌측 상단에 보이는 능선입니다)

 

 

고목

대밭 뒤편 능선상에 소나무 고목이 누워 있습니다.

 

여기서

12시 방향 50여미터 지점 평지에 부도 3기가 있습니다.

 

 

부도

보이나요?

 

 

백운사 사적은 사지에 유존한다는 사적비 내용이 유일무이하며,

사적비에 의하면 창건연대는 전하지 않으나 조선후기까지 향화를 피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운사 사적비(디지털음성문화대전)

"사적비에 의하면 임진왜란 이전 작은 암자였으나 병화(兵火)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그 후 중건되면서 사적비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1692년(숙종 18) 8월에 전 승지 한구가 비문을 짓고, 면천군수 조전주가 쓰고, 전 승장(僧將) 융식두안(戎湜 斗安) 김재량(金哉亮)이 새겼다. 통정대부 상명이 화주가 되어 세웠다고 한다. ‘백운사 사적비명(白雲寺 事蹟碑銘)’이라 전서하였고, 첫 행에는 ‘조선국충주서운산백운사사적비명병서청강희삼십일년팔월일입(朝鮮國忠州瑞雲山白雲寺事蹟碑銘幷書淸康熙三十一年八月日立)’이라 하였다."

 

푸른바다님과 대밭을 뒤졌으나, 사적비는 찾지 못 했습니다.

 

 

부도전

조선후기 종형 부도로 3기 모두 탑신석 상부 이하 매몰된 상태로 당호 확인은 되지 않습니다.

 

인공적인 훼손보다는 산사태 등의 자연 재해로 인해 묻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도(1)

종형부도로 추정되며

탑신석과 보주를 일석으로 조성하였습니다.

 

탑신위에 연주문 굄을 마련하고 보주를 올렸습니다.

 

 

 

 

부도(2)

탑신석과 일석으로 조성한 보주를 뾰족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부도(3)

중앙에 위치한 부도로 탑신석과 일석으로 조성한 보주가 파손 된 상태입니다.

 

부도(2)와 흡사하여

사제, 또는 사형간의 부도로 추정되며 동일 장인의 솜씨로 보입니다.

 

 

 

 

 

 

지자체에서

부도전을 새롭게 조성하기는 요원할텐데,

완전히 우리 곁에서 얼굴마져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금년 봄에 만난 부도

 

속리산 하관음암지 정관 일선스님

진천 지장사지 백허당

음성 백운사지 부도

 

애잔하고

뭉클하고

고맙기도 하고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현실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2019.04.08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