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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곡성군

곡성...가곡리 오층석탑

by 임병기(선과) 2018.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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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리 장승

동행한 민학기님이 장승의 보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한 동안 내가 끼어 들어 한마디 건낸다.

"목장승 아닌가?"

 

참 잘난 중생이다.

 

옛글을 찾아보니 2008년 4월 우리카페 유현하고 들렸으니 강산이 한 바퀴 흘러가버렸다.

 

옛글로 대신하며 사진 몇 장 올린다.

 

 

할머니 장승

 

 

 

 

할아버지 장승

 

 

 

 

그런데

가곡리 장승은 마을 장승일까?

아니면

사찰 장승일까?

 

 

추일재

고령 신씨 재실이다.

 

 

재실앞 석인상

 

 

 

가곡리 오층석탑

2층 기단의 5층탑으로 고려전기 탑으로 추정된다.

 

 

 

 

 

 

기단부

하층기단

지대석, 기단 저석은 매몰되었고

하층기단 갑석 상부는 편평하며,부연을 표현하였다.

 

상층기단

저석은 별석의 2단 이며

중석이 낮고 우주를 모각하였으며

기단갑석 하부에는 부연을 표현하였다.

 

즉, 상하기단 갑석에 부연을 표현한 흔치않은 유형의 탑이다.

 

 

탑신부

체감이 뚜렷하며, 별석괴임을 두었다.

층급받침은 5층 2단, 1~4층은 4단이다.

처마 상부의 반전은 급하며, 낙수면 물매는 급하지 않고

우동은 두텁고 높게 표현하여 백제계 양식을 따랐다.

 

탑신에는 양우주를 모각하였고

2~5층 중앙에는 감실을 마련하였다.

 

상륜부

방형 받침과 노반이 일석으로 특이한 모습이며, 상위 부재는 후보물로 추정된다.

 

 

상층기단 갑석

상부에 조출된 1단  괴임

 

초층 탑신을 괴임에 끼운 모습이다.

목탑에서 석탑으로 전개한 백제계 탑의 특징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각호각 옥개석 층급받침,

별석 괴임

두텁고 높은 우동

 

 

전각부의 3개(상2, 하1)풍탁공

 

 

 

 

상륜부

 

 

 

2018.06.12

 

 

 

柯谷마을은 마을 주위의 山勢가 介子와 같다고 해서 개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마을은 소꼬리형국으로서 소머리가 남쪽을 향하고 있으며, 동네 방향 또한 남향으로서 동네 입구가 북쪽을 향하고 있다.

 

마을사람들이 장승거리로 부르는 마을입구에 석장승은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다. 장승을 세운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마을 사람들은 도둑을 막기 위하여 세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마을사람들은  장승을 할아버지 장승, 할머니 장승이라고 구분하고 있다.

두 장승은 손 모습이 위로 올라 간 형태를 하고 있으며, 배 부분에서 서로 교차하고 있어서 몸체에 비해 앙증맞게 조각한 손 모습이다. 또한 왕방울 만한 눈과 벌렁코를 방불케 하는 넓은 코로 조각되어 있다. 개사의 사찰 장승 역활이 아니었는지 궁금하다.

자료에 따르면  마을의 당산제는 30여년 전에 중단되었고, 당산제를 지낼 때에는 마을 안 당산나무(당할아버지)와 동네 앞 당산나무(당할머니)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 때 장승 앞에도 간단한 음식을 진설해 놓고 농악을 쳐 주었다고 하며, 祈子의 소원을 빌기도 했다고 한다.

 

 

 

 

 

할머니 장승은 머리에는 화관을 썼으며, 앞 이 빠진 입술의 형상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 석장승은 머리에 갓을 썼고, 수염이 세 가닥으로 퍼져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을 안쪽 깊숙하게 자리한 가곡리 탑.

 

介寺라는 사찰이있다고 전해오며 마을이름도 사찰이름에서 유래한 듯 보여진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탑신석에는 양 우주를 모각하였으며 2층부터 5층까지 남쪽면에는 감실을 조성하였다. 옥개받침은1층에서 4층까지는 3단, 5층은 2단으로 두었다. 2.3.4층의 받침은 각호각형이다.

낙수면의 경사는 완만하며 처마는 수평이며 모서리에서 반전이 심한 편이다.우동은 두터워 백제계열 석탑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고려탑의 특징인 별석의 탑신받침을 두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층기단 면석에는 우주와 탱주가 생략되었으며, 상층기단 면석의 각면에는 양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한 유현과 포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동행-용혜원                  
                                             
인생 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힘들 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아플 때 곁에 있어 줄 수 있고
어려울 떄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니
서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할 터인데
서로의 눈 맞추어 웃으며
동행하는 이 있으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맛있는 음식도 홀로는 맛없고
멋진 영화도 홀로는 재미없고
아름다운 옷도 보아줄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독백이 되고 맙니다.

인생 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200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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