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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고양시

고양...부왕동 암문.중성문.용암문

by 임병기(선과) 2017.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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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왕동 암문.

삼천사부터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가면 접근이 용이하다.

초행자들에게는 대지국사부도비 답사후 부암동암문으로 이동하는 코스는 다시 삼천사-암문-대지국사 이정표 삼거리까지 내려오는 것이 좋을듯 하다. 우리 일행은 잠시 산길을 놓치기도 했지만 부도비 답사 후 비를 등지고 100여미터 오던 길을 내려와 종형부도 근처 좌측 산길.삼천사지 방향.삼거리에서 좌측 산길로 이동하면 희미한 소로와 계곡이 정상으로 이어진다. 넉넉히 20분이면 충분할 것 같다.

  

부왕동扶王洞

부왕동은 진관사 답사기에 언급하였듯이  신혈사(神穴寺, 현 진관사) 진관대사의 기지로  고려 현종을 구한 적이 있다고 해 '왕을 도운 계곡이란 뜻'으로 부왕동扶王洞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동洞의 의미는 마을을 뜻하는 지명이 아니라 도교의 이상향인 동문 洞門 또는 동천洞天을 상징하며 아름다운 계곡을 이르는 듯하다.


  

부왕동 암문暗門

암문은 1711년(숙종 37) 북한산성을 축조하면서 설치한 8개  암문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암문은 적군이 모르게  무기, 군사,보급품을  반입하는 통로이며, 일종의 비상출입구 아니었던가?

지방의 작은 산성 암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낯설다.

 


암문은 안팍이 동일한 형태가 아니다.

즉.홍예형 석문이 성안이며, 방형문은 바깥이라고 한다.


 

 


1711년 승려 성능이 저술한 북한지北漢誌에 기록된 저료를 보자

"14개 성문의 구조는 북문()ㆍ대동문()ㆍ대서문(西)ㆍ대성문()ㆍ중성문() 등 5개는 홍예식( ) 구조로 상부에 초루( )가 설치된 형태로 높이 11~13척, 너비 13~14척 규모이며, 소동문(: 일명 )ㆍ소남문(: 일명 )ㆍ서암문(西: 성내에서 생긴 시신을 내보내던 문이라 하여 시구문이라고도 불림)ㆍ위문(: 읾명 )ㆍ용암문(: 일명 )ㆍ동암문()ㆍ청수동암문(: 일명 )ㆍ부왕동암문()ㆍ가사당암문() 등 9개는 문의 높고 낮음이 일정치 않다고 기록하고 있다.


홍예형에 상부 건축물을 가지고 있었던 성문의 경우 건물 초석의 형태가 각각 다른 점은 독특한 현상인데, 대성문과 중성문은 원형(), 북문과 대성문은 단주형(), 대동문과 대남문은 팔각주형()의 형태이다. 그리고 초석은 모두 10개로 구성하여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단층 문루가 있었으며, 지붕은 대체로 우진각형으로 하였다.


기록상의 각 성문 규모는 북문 높이 11척 넓이 10척, 대동문 높이 9척 넓이 10척, 대성문 높이 13척 넓이 14척, 소동문 높이 6척 6촌 넓이 6척 5촌, 소남문 높이 11척 넓이 11척, 서암문 높이 7척 넓이 7척, 위문 높이 6척 3촌, 용암문 높이 6척 5분 넓이 7척 5분, 부왕동암문 높이 9척 넓이 8척, 가사당암문 높이 7척 넓이 7척 이다. 이외의 성문으로는 수문() 1개소가 있다. 수문은 서암문에서 대서문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 16척에 너비 50척에 이른다. 수문 그림이 남아있는 북한지에 의하면, 수문을 성벽을 잘라 놓은 개방형으로 되어 있다.


성문의 출입구는 대문이나 암문 모두 안쪽이 바깥쪽 보다 높고 넓게 하여 외부로부터 문짝의 고정부나 틈을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하였으며, 문은 모두 철엽()을 대어 화공에 대비한 형태의 나무문 2개로 구성된 여닫이 형태였다. 암문은 외부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 특별한 시설 없이 설치되었다."

 


중성문 中城門

북한지에도 기록된 성문으로 부왕동암문.부왕사지를 경유하여 상원사로 내려가는 길에 자리한다.

북한산성을 축성한 다음 해인 숙종 38년(1712)년 대서문이 적에 의해 뚫릴 것을 대비해 춛성하였다고 한다.

 


용암문龍

북한지에는 용암봉 암문 門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1711년 숙종 37년에 축성하였고,.여장은 1966년 복원하였다.

상원사 답사후.산영루.태고사.봉성암.용암사지를 경유하여 우이동 도선사로 내려가면서 만났다.

 

 

 

 

 

북한산성

산재한 문화유적과 특히 승군들의 자취, 폐사지

지방에 거주하는 여건을 고려하면 여의치 않겠지만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 후 산성일주를 도모해야겠다.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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