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흥국사 석조약사여래좌상

고양. 이곳에는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는 분이 살고 있다. 몇년전 같은 직장에서 만나 3년 함께 근무하고 사직하면서 향후 5년 동안 경기 북부 답사오면 차량제공은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했었다. 이번이 2번째 동행이니 앞으로 그와의 인연이 언제가지 지속될지 은근히 기대된다. 물론 대구 주변에  답사오면 나도  대우를 하고 싶지만 항상 고향 부산을 들리는 까닭에 아직 그럴 기회가 없었다..     661년(문무왕 원년)에 원효스님이 북한산 원효암에서 수행하던 중  이곳에서, 서기를 발하고 있는 석조 약사여래를본 원효스님이 상서로운 빛이 일어난 곳이라 앞으로 많은 성인들이 배출될 것이다' 하며 절 이름을 흥성암이라 하고 오늘의 흥국사를 창건하였다. 그 이후 1686년(숙종12년)에 중창이 있었고  영조시대에 사세가 확장되었다. 서기1758년(영조34년)에 미타전 아미타불을 초 개금 중수(복장연기문)하였고 서기1770년(영조46년)에는 생모 숙빈 최씨의 묘원인 소녕원에 행차하다가 많은 눈을 만나게 되어 이곳에 들르게 된 영조대왕이 하루를 머물렀다고 한다. 그 인연으로 영조는 편액을 하사하고 왕살 원찰이 되었다고 한다.   1785년에 승도대장. 관선. 가선. 법헌 스님 등이 중창하였고, 1792년(정조16년)에는 관선. 법헌스님이 등이 후불탱을 조성. 봉안하고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개분한일이 탱기에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1854년(청종5년)에는 황해도 장련군에 위치한 학서가로부터 4백 근짜리 대종과 칠성목탱. 삼존불상을 이운하여 절에 모셨고 1867년(고종4년)에는 화주 곽명스님이 약사전을 중건하였으며 1876년(고종13년)에는 화주 설허스님이 칠성각을 중건하였다. 1878년(고종15년) 가을에 완해스님이 주선하여 내탕금으로 괘불탱을 조성하였고 1886년(고종23년)에는 화주 뇌응스님이 칠성각을 단청하고 팔상탱과 신중탱을 조성, 봉안하였다고 한다.   나한전   칠성각을 1867년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화강암  기단석에 계단이 축조되어 있다. 내부에는 1902년 제작된 탱화가 있다.     약사전. 흥국사의 중심 법당이으로 고종 4년(1867)에 중수하였다.  약사여래상을 모시고 있고, 불상 뒤로는 정조 16년(1792)에 제작된 약사후불탱화가 있다     영조의 친필?     약사여래좌상과 약사탱       문화재청 한국 사찰문화재에는 여말선초작품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개금 때문인지 근대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주차장 부근에 자리한 조선시대 부도. 만월당滿月堂당호를 음각으로 새겼다.     흥국사에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극락구품도.괘불탱 등의 문화재가 전해오지만 미쳐 확인하지 못했다. 지인의 안내로 움직였지만 사전 자료 검색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안타까움 보다 인연이라는 생각이 먼저 마음 속에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까닭은 비움인지 포기인지? 2014.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