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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완도군

완도...청산도 범바위

by 임병기(선과) 2017.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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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리 마애불여래좌상 지나 부흥리로 가는 우측에 범바위 이정표가 보인다.

범바위는 차량으로 주차장까지 진입 가능하며 도보로 5분여 소요된다.

 

 

범의 모습으로 보이는가?

아래 사진과 비교하면 수긍이 간다.

 

 

 

완도군청 홈페이지에 실린 범바위 전설

 

옛날 옛적에 신선을 모시고 다니던 범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신선이 범에게 말하기를 우주의 기운이 천지를 뒤덮고 천지물간에 생긴 기운은 모이고 넘쳐 복이 덕을 이루는 남쪽의 신성한 섬, 청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제 그 곳에 불로불사의 생명기운이 퍼지게 해야 한다면서 열 개의 영원한 생명들을 모으라고 범에게 말했습니다.

신선은 하늘을 비추는 해와 달, 해가 빚은 산, 산이 품은 물, 물질을 만드는 돌, 돌틈을 뚫고 자라는 소나무, 이 땅을 뛰어노니는 사슴, 하늘을 나는 학, 바다에서 시간을 품고 있는 거북과 마지막으로 뭇 생명들이 먹을 불로초를 불러 모으도록 하였습니다.범은 그 길로 열 생명을 만나 신선의 말을 전하고 불로불사의 생기가 넘치는 곳, 청산으로 가도록 권하였고 그 말을 들은 열 생명은 범의 제안을 받아 들였습니다.

그런데 범에게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명색이 12간지에 들어있는 자신이 빠졌다는 것에 못내 서운하고 화가 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범은 신선이 내린 명을 거역하고 그 중 하나인 사슴을 해치고 애기범과 청산으로 갔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신선은 크게 노하여 범에게 이르기를 “달빛이 바다를 비추기 전에 떠나라. 만약 그 때가지 떠나지 않으면 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곳을 떠나기 싫었던 범은 애기범을 데리고 가는 길이 더뎌 달빛이 바다를 비추기 전에 떠나질 못하고 결국 그 자리에서 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범의 모습을 한 바위는 바람이 불 때마다 커다란 소리를 토해내고 있는데 이것은 범의 울음소리라고 전해져 옵니다.
이를 증명하듯 지금도 청산에는 십장생 중 사슴만이 없다고 합니다. 생명의 기운이 모이고 퍼지는 청산, 그 곳에는 이루지 못한 범의 슬픈 이야기가 바위로 우뚝 서서 전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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