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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완도군

완도...읍리 선각마애보살좌상

by 임병기(선과) 2017.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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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면 읍리 지석묘군

 

 

지석묘 보호 펜스 안에 계신다.

 

그런데...

또 좀 집고 넘어가야겠다.

 

사진출처...문화재청

 

문화재지정명칭을 보자

읍리하마비 (邑里下馬碑).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08호.

지정일:1984년 .2월 29일

"하마비란 조선시대 종묘 및 대궐 문 앞에 세워놓던 비로, 누구든지 그 앞을 지날 때에는 말에서 내리라는 뜻의 글을 비에 새겨 두었다. 민간신앙에 기초를 둔 것으로, 이 비의 주변에는 10여기의 고인돌이 흩어져 있다.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한 비는 앞면에 보살상을 새겨두고, 그 아래 ‘하마비’라는 글자는 시멘트로 만든 하단에 새겼다. 불상의 머리위에 보관(寶冠)이 표현된 것으로 미루어 보살상으로 짐작되며, 고려말·조선초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에 새겨진 "하마비下馬碑"가 지정명칭이라니?

 

도대체 이런 일이 일어 날 수 있는가?

문화재청, 완도군청, 전남 도청에서는 현장 답사는 고사하고 사진 한 번 살펴보지 않고 문화재를 지정했는 것이 분명하다.

설상가상으로 완도군청 홈페이지 문화관광 자료에는 출처 불명의 하마비 사진을 올려 놓고 보살상이 새겨져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후안무치도 유만 부동이지 이럴 수는 없다!

국가에서 녹을 받고 있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당장

읍리 선각마애보살좌상으로 문화재 지정명칭을 변경해야 마땅 할 것이다.

 

 

선각마애보살좌상

그나마 하마비를 새긴 시멘트가 메몰되어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자연석을 주형 거신광배 모양으로 치석한 후 선각으로 보살상을 새겼다.

머리에 보관을 착용한 보살상으로

원만한 상호의 이목구비는 마모되어 구분이 어렵다.

목은 짧고 삼도를 표현하였으며 법의는 통견이다.

결가부좌 한 무릎은 높아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보관이 선명하다.

 

 

결가부좌한 무릎

 

 

 

 

 

 

후면

 

 

안태고향은 어딜까?

처음에는 완도 어느 절집에 모셔졌을 보살이었다.

어떤 사유로 사찰이 폐사되어 방치되었던 것을 향교, 사당, 관아 부속 건물 앞으로 옮겨 하단부에 하마비를 새겼을 것이다.

이후 그 건물마져 훼철되자 주민들이 현재의 위치로 옮기고 시멘트 하부에 글자를 새기지 않았을까?

 

실제로 읍리邑里 지명으로 미루어 위의 내용이 옳을 개연성은 충분하리라 본다.

 

 

길 건너 하마비를 세웠다.

 

 

보살상의 안태고향을 알고 있을 텐데...

 

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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