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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신안군

신안...궁항마을 석장승

by 임병기(선과) 2016.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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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면 수항리 궁항마을 입구

 

도초면의 다른 장승처럼 풍수형국의 비보 장승이다.

 

 

현장의 안내문

"지금부터  60여 년전 북쪽 최씨 선산 봉우리 사자 바위가 궁항리 부락에 직접 투시되어 크고 작은 재앙이 있어 이를 견제하고자 긴 섬이 뱀 형상이요 연등개는 개구리 형상이어서 길할 장소로 여겨 이곳에 장승을 세웠으나 후일 긴섬에 산소를 가진 씨족들이 개구리 섬에 장승을 세워 뱀이 개구리 먹이를 구하지 못함은 씨족들이 재앙이 두렵다 해서 항의가 있어 다시 본 장소는 파기하여 장기간 방치되었다 신안군청 문화재부서에서 수소문 후 동네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다시 건립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여러 지방의 사례처럼 풍수형국으로 마을 간의 분쟁이 발생하였음을 보여준다.

 

 

왕방울 눈. 뭉뚱한 코,  드러난 이빨, 턱수염

전형적인 장승의 모습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자료에는 신안문화원의 글을 인용하여 가사를 걸친 스님의 모습이라고 표기하였다.


목에는 옷자락의 깃을 표현하였고 상반신의  얇은 옷자락에는 태양과 별을 그렸으며, 갈비뼈가 드러나 있다.

하의는 상체에서 흘러 내린 타원형  옷자락이 발목까지 내렸다.

마치 어깨위에는 망또를 걸친 듯하다.

기형적으로 가늘고 긴 손에는 단도처럼 생긴 물체를 들고 있다.


손에 든 지물, 갈비뼈 표현 등은 외남리 장승과 친연성이 있으며

조성시기도 거의 동시대로 보여, 동일 장인 집단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해와달

불철주야로 경계하고 있다는 상징일까?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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