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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신안군

신안...외상마을 석장승

by 임병기(선과) 2016.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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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면 외남리 외상마을

잘 안내된 이정표를 따라서 진입하면 마을 입구에 계신다.

일반적으로 외호장승은 2기를 서로 맞보게 모시지만, 현재는 1기만 계신다.

 

 

 

 

석장승은 마을 청년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마을에 불상사가 겹치자 이러한 재앙이 마을 앞 발산마을의 진개바우’ 또는 ‘김가(김가)바우’, ‘장군바우’라 불리우는 바위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여  비보책으로 1946년 주민들이 모셨다고 한다. 본래 위치는 간데돔’이라 불리우는 마을 내의 공동우물 옆이었다고 한다.

 

장승은  갓을 쓰고 사천왕상을 모방한듯 손에는 나뭇가지 모양의 창을 잡고 있다. 장방형의 얼굴, 갸름한 눈썹, 타원형 눈, 눈동자를 박아 놓았던 구슬이 빠지고 그 자리가 패여 있다. 코는 길게 돋을새김으로 조성하였으며, 입은 한일(一)자로 벌어져 이빨이 모두 드러나 있다. 턱에는 수염을 상징하는 듯 여러개의 구멍이 뚫여 있다.

 

귀는 길게 늘어진 모습이며, 목은 두텁다. 몸에는 좌우로 갈비뼈처럼 보이는 사선이 7줄씩 음각되어 있다. 옷자락은 드러낸 모습의 통견처럼 보인다. 기단부에 장승 건립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 두었다.

 

 

 

 

 

 

 

뒷모습이 궁금하여...

 

 

 

앞 가슴은 드러냈지만 뒤에서 보면 분명 옷을 입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머리를 길게 땋은 모습이 이채롭다.

우리나라의 장승중 이런 작례는 처음 접하며 마치 중국 사람의 모발 같다.

 

 

 

 

장승님예!!!

훠이~ 훠이~~ 훠이~~~

참새랑 숨바꼭질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그리우시죠?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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