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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신안군

신안...내월 우실

by 임병기(선과) 2016.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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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실

금년봄 신안 섬답사 동선을 수립하면서 처음 접한 용어이었다.

암태도 송곡 우실, 익금 우실 답사기에 올렸던 우실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우실?

신안의 섬 답사를 준비하면서 처음 접한 문화재 명칭이었으며 신안문화원 홈페이지에 관련 자료가 실려 있었다.

 

"우실은 마을을 보호하려는 울타리로서 지역에 따라 우실, 우술, 우슬, 마을 돌담, 돌담장, 당산거리, 방풍림, 방조림, 방파림, 사정(射亭 : 射場)나무터, 정자나무거리, 어유림(漁遊林), 어부림(漁付林), 노거수림(老巨樹林) 등으로 호칭한다. 우실의 본디말은 ‘울실’로서 마을의 울타리라는 자의(字意)를 가지고 있다. 울(울타리, 우리)의 어원은 둘레를 에워싸서 지킨다는 ‘위(圍)’의 뜻이 있고, ‘실’은 마을[村] 또는 곡[谷]의 고어로 집단주거지의 뜻을 지니고 있다. 울실이 우실로 통용되는 것은 치조음(齒槽音)인 ‘ㄹ’이 ‘ㅅ’ 앞에서 탈락된 음운변화현상이다.


우실의 종류는, 마을 출입구의 허(虛)한 곳에 흙이나 돌담으로 축조하거나 수목으로 조성하는 ‘부분 우실’과 마을 주위를 전부 감싸는 ‘전체 우실’이 있다. 이러한 우실은 입도조(入島祖) 또는 고승(高僧)이나 옥황상제의 명(命 즉, 現夢)에 의해서 마을 공동 노작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마을의 울타리인 우실은 방조(防潮)와 방풍(防風)이라는 실용성 뿐만 아니라, 심성을 정화하고 정서를 순화하는 풍류성과 제의를 행제(行祭)하는 방액담(防厄垣)으로서 신앙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전통 취락배치에서 동수(마을 숲), 성황림, 비보림, 방풍림과 동일한 기능과 상징을 가진 외호막이었다. 더불어 마을 문화가 보존되고 계승되는 취락의 중심 공간이었다."

 

 

내월 우실

내월리 내촌 부락에서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하트 해변(하누넘)으로 향하는 고갯마루 

하누넘 해변에서 넘어 오는 재냉기(재넘어에서 부는 바람) 해풍이 내촌마을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조성하였다.

 

 

자연석을 활용하여 축조 하였다.

 

 

섬주민의 말에 의하면, 하누넘은 북서쪽에서 하늬바람이 넘어오는 곳이란 뜻이라 한다. 하누넘은 하누와 네미의 합성어로 산 너머 그곳에 가면 하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변의 모양도 아름답지만 코발트 블루의 바닷물 빛도 환상적이다.

 

 

두 개의 우실을 엇지게 조성하여 통행이 가능한 구조이다.

 

 

내월 우실에서 바라 본 내촌 마을

 

 

내월 우실

아래위 사진 내촌 부락과 하누넘 해변 중앙 고갯마루에 설치되어 있다.

 

 

내월 우실에서 바라 본 하누넘 해변

 

 

암태도 송곡 우실

 

 

암태도 익금 우실

 

 

하누넘 해변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곳이라는데...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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