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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음성군

음성...후미리 석탑

by 임병기(선과)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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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이 낯설었습니다.

기억의 오류?

민가도 새로 자리 잡았고, 개울 따라갔던 진입로도 바뀐 것 같았습니다

 

아래는 2008년 글

 

후미리 석탑

 

후미리 마을 노인정에도 복날 잔치가 벌어졌다. 마을을 찾아든 객에게 쇠주잔을 권해 술 좋아하는 중생 거절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몇몇 분이 서로 자기주장을 내세워 탑 위치 설명을 하시는데 술기운 때문에 싸울 듯했다. 

 

마을 벗어나 탑 근처 개울에는 젊은층 들이 여름을 즐기고 있었지만 시원한 냉수 한 잔 부탁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아 무척 불쾌했다. 마을 어르신과 판이한 행동을 한 그들 눈에 난 한가한 부르죠아로 보였나 보다. 마음이 편치 않았는지 주차 후 디카를 차에 두고 내려 뜨거운 뙤약볕을 거쳐 다시 돌아가야 했다.

 

후미리 석탑은 인적 드문 탑상골 후미리 사지에 석탑으로 원래는 5층 탑이었다고 추측하나 기단과 초층탑신, 옥개석만 잔존해있다. 탑신에는 우주가 보이고, 옥개 받침은 3단이며 낙수면은 완만하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전해온다.

 

목은 말랐지만 자존심 때문에 다시 말도 못 건내고  청년들을 애써 외면하고 돌아왔다.

문화유산 답사도 사치인가? 

 

2008.08.08

 

다시 2022년으로...

 

탑구

탑구가 눈에 들어 옵니다

 

감입식

부연도 안 보이고...

 

굄을 도드라지게.

 

층급 받침

각이 굵직굵직합니다

 

다시 온다는 약속은 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흘러가버렸습니다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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