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일주문 현판이 정겹습니다. 어금니 바위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서원리에 돈 많고 부자인 욕심쟁이 노인이 있었다. 노인은 땅이 많아서 소작인도 많았다. 노인에게는 칠삭둥이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그 소작인 중 한 명의 딸을 며느리로 맞으려고 무척이나 애를 쓰고 있었다. 가난한 농사꾼의 딸이기는 하나 아름답고, 현명하여 누구 못지않게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노인은 가난한 농사꾼에게 몇 번이나 청혼했지만, 승낙을 얻지 못하자 소작할 땅을 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소작을 하여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농사꾼 부부에게는 큰 걱정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효성스러운 딸이 스스로 혼인하겠다고 나섰다. 부모는 펄쩍 뛰었지만, 외동딸의 갸륵한 마음을 저버리지는 못하였다. 혼인을 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