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님의 숨결. 그 정취를 찾아

논산 송정리 마애불에서 내려보이는 국도는 오래전부터 여러번 오르내렸다. 개태사, 연산공원석탑, 오골계 농장, 덕평리 석불입상, 송불암미륵불,천호리 비로자나불 그 옛님들이 주위에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정리 미륵불은 끝내 인연을 맺지 못해 늘 아쉬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관촉동 비로자나불.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관촉사 은진미륵불 입구에 위치한다. 나역시 관촉사는 두 번 들렸지만 이부처님은 처음이다. 여러대의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관촉사 주차장을 이용하고 혼자일 경우에는 불상 앞까지 진입 가능하다. 관촉리 주민들에게는 은진미륵..

예전처럼 오늘도 송정리 마애불을 탐문해보았지만 인지하고 있는 분을 만나지 못했다. 결국 포기하고 연산공원을 들렸더니 입구의 거북대좌도 나만큼 지치고 짜증난 얼굴이다. 그냥 비신을 뽑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벗어나게 하면 어떨까? 연산현 아문. 즉 출입문이다. 국..

부적면 신풍리. 마을 입구에서 중년의 부부에게 "미륵불"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아저씨는 마을에 미륵불이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지만 아주머니는 머뭇거리며 "미륵불"은 없고 "마애불"는 있다며 말끝을 흘렸다. 어이쿠!! 모든 불상이 미륵불로 통하는지 알았는데 때론 의외의 ..

부적면 덕평리 고려시대 절집이었던 운제사지에 위치한다. 운제사는 정확한 사적은 없으나 관촉사와 비슷한 시기에 창건된 절로 전해오며 석불입상, 배례석, 석조부재만 남아 있다. 석불입상이 있는 자연부락명은 부처가 있는 골짜기라 하여 부첫골 또는 불곡으로 불리운다. 은..

연산 화악리 오골계는 1980년 4월 1일 천연기념물 제 265호로 지정됐다. 오골계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가금류로서는 처음이다. 오골계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초석을 놓은 이는 이계순이다. 이계순은 1968년 당시 문화공보부에 화악리 오골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그는 오골계를 철종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