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논산시

논산...연산 아문. 연산리 석탑

임병기(선과) 2010. 5. 6. 09:04
728x90

 

 

예전처럼 오늘도 송정리 마애불을 탐문해보았지만 인지하고 있는 분을 만나지 못했다. 결국 포기하고 연산공원을 들렸더니 입구의 거북대좌도 나만큼 지치고 짜증난 얼굴이다. 그냥 비신을 뽑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벗어나게 하면 어떨까?

 

 

연산현 아문. 즉 출입문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총람 자료를 가져왔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초익공 계통의 건물로 주형 초석 위에 원주를 세워 루마루를 깔았다. 하층은 3문을 달아 통행로로 이용하였고, 상층루 마루는 4면에 계자각을 세우고 그 위에 난간아엽을 올려서 돌림대를 받쳤는데 난간 하부를 청판으로 막았다. 창방 위에는 소로를 배치하여 도리를 받치고 있으며, 공포는 초익공인데 우설의 형태는 전형적인 익공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지붕 가구는 앞 뒤 기둥 위에 대들보를 걸고 그 상부에 직접 뜬 창방을 직교시키고 내목도리를 받치게 하는 동시에 이 뜬 창방 위에 얹은 주두로서 종량을 받치게 하고 있다. 이 주두 양편에는 보아지와 비슷한 부재를 첨가하고 있다. 한편 종량 위에 있는 파련대공은 전체의 윤곽이 체형대공과 비슷하며 다만 그 표면에 당초문을 조각하였을 뿐이다."

 

 

연산리 석탑. 연산면 연산리 연산공원에 위치한다. 연산공원은  낮은 동산에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듯 보이며 탑은 다른 곳에서 이건돤 것 같다. 5층 탑인지 3층탑인지 불분명하며 2기 이상의 탑 조합으로 판단된다.

 

 

지대석은 묻힌 상태이며, 기단(?)은 앙련의 연꽃을 조각하였다. 탑신은 몸돌과  옥개석이 모두 별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층 옥몸돌에는 우주를 새겼지만, 2층, 4층에는는 우주가 없다. 옥개석의 크기로 미루어 초층과 2층이 바뀐 듯하다. 낙수면 물매는 깊지 않다. 

 

 

1~4층의 옥개석 받침은 3단의 층급 받침이 있으며, 상부에는 옥신받침을 높게 몰딩하였다. 상륜은 복발과 보주의 형태만 남아 있다.탑의 전체적인 형태는 고려시대의 양식으로 추측되지만 흩어진 2기 이상 탑재를 모아  가구한 것으로 보인다.

 

2010.04.10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