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관촉동 비로자나불

관촉동 비로자나불.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관촉사 은진미륵불 입구에 위치한다. 나역시 관촉사는 두 번 들렸지만 이부처님은 처음이다. 여러대의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관촉사 주차장을 이용하고 혼자일 경우에는 불상 앞까지 진입 가능하다.   관촉리 주민들에게는 은진미륵의 어머니로 불리어진 까닭에, 은진미륵이 조성된 968년 이전에 태어난 불상이다. 불상 보다도 더 고마운 것은 개인집 마당에 위치해 있는데도 담장도 대문도 없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뵙고 가라는 집주인의 따뜻한 배려가 분명해 보여 불상을 닮았을 집주인의 얼굴이 그려졌다.     관촉리 비로자나석불입상.  석불은 ‘대정운사(大正雲寺)’ 사지에서 이건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장벙형 대좌 전면과 측면에 안상이 3개, 2개 새기고 위에 원형좌를 앉혔다. 원형좌에는 구멍이 두 개 보여 광배홈처럼 보였다. 높은 육계,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고, 쌍거풀 진 눈썹, 눈은 크게 은행알 처럼 보인다. 높지 않은 코는 선으로 표현하였고 입은 작은 편이며, 얼굴은 둥글고 넉넉한 모습이다.     목은 매우 짧고, 어깨는 약간 치켜 올려진 형태이며, 법의는 통견이다. 수인은 가슴 앞 목부분까지 치켜 올린 지권인이며,  양팔에 걸쳐진 법의에는 물결문이 좌우로 퍼져 나갔고, 무릎에는 U자형 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나저나 은진미륵불의 아버지는 언제쯤 귀가하여 일가를 이룰려나?   201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