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까치발로 바라보고 발길 돌렸으며 오늘은 동호회원 들과 함께 했습니다.
고봉정사(2019년)
옛글로 대신합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6217
"고봉정사는 조선 중기 김정이 학문을 연마하고 즐기던 곳에 최수성이 고봉정을 세웠다. 이름은 김정이 삼파연류봉을 고봉이라고 하고 올라가 즐긴 데서 비롯되었으며,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 이후에는 구수복이 은거하면서 학문을 연마하였다. 그 뒤 정자가 낡자 구수복의 5 세손인 구일봉 봉우리 아래로 옮겨 지으면서 지금의 건물로 세웠다 한다."
우암 송시열 글씨
고봉사
최수성 선생의 후손인 최규하 전 대통령 글씨
고봉정사 향 우측 처마 아래에 걸린 현판입니다.
마지막 두 글자를 해독 못하였으나 답사 후, 지인인 이영규 선생과 김주부 학예사에게 문의하여 답을 받았습니다.
陵城具氏靑氊(氈과 같은 글자)
靑氊(청전)
先代[선대]로부터 전해진 귀한 유물. 晉[진]의 王獻之[왕헌지]가 누워 있는 방에 도둑이 들어와서 물건을 모조리 훔쳐 가려 할 적에, 偸兒[투아] 靑氈我家舊物[청전아가구물] 可特置之[가특지지] 그가 "도둑이여, 그 푸른 모포는 우리 집안의 유물이니, 그것만은 두고 가는 것이 좋겠다." 라고 하자, 도둑이 질겁하고 도망쳤다는 고사가 있슴.(구글 검색)
고봉정사의 청전은 무엇일까요?
고봉 정사 향 우측 고봉정 아래에 있는 보갑(譜匣)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석조보갑(石造譜匣)
전쟁을 비롯하여 족보, 선조들의 유고(遺稿) 등을 보관하기 위하여 지하에 매몰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석함을 말합니다.
陵城具氏 譜匣
2019년 담장 너머로 인연 지었습니다. 고봉정사에 전하는 구씨가승 목판(具氏家乘 木板)은 구봉서(具鳳瑞)가 1640년(인조 18) 10월에 제작한 것으로 고봉정사 내 능성구씨 보갑에 보존하였다고 전합니다. 즉 그 이전에 석조보갑이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기계유씨 보갑이 있습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7016
진주 장안리 월정마을 동안과 여러 성씨의 족보를 보관했던 장암
https://12977705.tistory.com/8727459
임실 경주 이씨 세록암비(바위에 세보를 새겼습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7515
우리나라의 보갑(보실), 족보 바위
https://cafe.daum.net/moonhawje/MebK/341
보은에 있는 능성구씨 보갑 및 1640년 제작한 구씨가승 목판은 2013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1690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기계유씨 보실은 2012년. 시도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산재하는 족보와 문집, 목판을 보관했던 보갑, 석실 등도 보호가 시급한 실정이므로 특별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입니다.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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