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보은군

보은...법주사 최송설당 마애각자

임병기(선과) 2024. 10. 1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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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암

동호회원들이 법주사를 답사하는 동안 산내 암자인 복천암과 일주문 근처에 있는 최송설당 마애각자를 찾았습니다. 송설당 마애각자는 2023년 졸저 '마애부도 마애탑'에서 다루었던 내용입니다. 송설당에 대한 글은 김천고에 있는 묘역으로 대신합니다.

 

김천고 최송설당 묘역

https://12977705.tistory.com/8728201

복천암 마애 각자

극락보전 향 우측 바위. 세로로 새겨진 나무아미타불 상단에 가로로 새겼습니다.

조성일자와 누구의 글씨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전국에 있는 마애 각자의 글씨체가 동일하여 한 사람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경남 창녕 도성암 마애각자는 을묘년(1915년)에 이동로, 고양 북한산에는 을묘년(1915년)에   양동생(養第) 광익(光翼). 김천 청암사에는 경신년(1920년)에 주지 김대운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나 조성한 주체로 생각되며 누구의 글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디지털김천문화대전에 실린 - "복천암(福泉庵)에 송설당이 시주한 80㎝ 높이의 두 개의 큰 촉대(燭臺)와 명문이 새겨진 명기(冥器)가 남아 있으며"-라는 기록과 연관된 것아 아닐까라고 추정될 뿐입니다.

법주사 일주문 근처에도 최송설당 각자가 있습니다.

세로로 최송설당. 조성시기를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글씨도 보입니다. 길에서 내 모습을 지켜보던 의성의 이천호 님이 다가와 손전등을 비추었지만 명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볕이 잘 들지 않은 탓에 이끼가 심하게 끼였으나 최송설당 명문은 뚜렷합니다.

세로로 새긴 최송설당 명문 옆의 작은 글씨는 육안 식별이 어려워 안타까울 뿐입니다.

법주사 마애각자는 명문이 있으나 육안 식별이 어렵습니다. 이끼를 제거하고 탁본을 하면 조성시기 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898년 송설당의 발원으로 팔만대장경 1270권 4부가 발행되어 삼보사찰인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에 각 1부를 보내고 나머지 1부를 나누어 전국의 여러 사찰에 보냈을 때 법주사에서 받고 송설당을 기리기 위해 새겼거나, 1911년~1912년 전국 30개 교구 본사에 큰 시주를 한 것과 관련하여 새긴 명문으로 추정할 뿐입니다.

우리나라 최송설당 마애각자

https://cafe.daum.net/moonhawje/MebK/599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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