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임실군

임실...경주 이씨 세록암비(족보 바위)

임병기(선과) 2021. 9. 19. 06:41
728x90

경주 이씨 세록비

임실군 현곡면 연화 마을 소재. 경주 이씨 종중에서 관리

 

경주이씨 세록비(慶州李氏 世錄碑) 

뒤에 세운 비석에는 세록비로 새겼으며, 전면에는 세록암비라고 했습니다.

 

1909년 연화곡 마을에 거주했던 경주 이씨 이종악 선생이 마을 뒤 거북바위에 선조 5세대(32~37세) 44명의 이름을 새긴 족보바위입니다. 바위 암질이 무른 사암이어서 글씨 훼손을 예방하기위해 돌기둥과 지붕을 올렸으며, 바위 전면에 빼곡하게 600여자에 이르는 가승을 기록하였습니다.

 

대한제국 말기. 나라가 어수선하여 미래가 불안안 시절, 임실 산골의 경주 이씨 문중에서 족보 훼손, 도난 등을 염려하여 새겼을 것입니다.

탁본을 하면 분명하게 명문이 확인되며, 현존하는 족보 기록과 동일하다고 마을에 거주하는 경주 이씨 후손 분이 말씀하였습니다.  그 분은 멀리서 찾아 왔다고 직접 안내하겠다고 하였지만 위치만 확인하고 혼자 다녀왔습니다.

경주 이씨 세록비(慶州李氏 世錄碑) 

임실 신안면 연화곡 사장동(任實 新安面 蓮花谷 士長洞)

융희 삼년 기유 삼월 일(隆熙 三年 己酉 三月 日)

 

융희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 재위 시의 연호로 융희 3년은 1909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전쟁 등을 염려하여 족보를 보관하는 장보암은 여러 문중에서 발견되지만 이처럼 바위에 새긴 경우는 유일무이한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의 장보암

https://blog.daum.net/12977705/8727017

 

2021.08.13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