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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고창군

고창...청량산 문수사

by 임병기(선과)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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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순례하였지만 일주문도 낯섭니다.

https://blog.daum.net/12977705/8722915

 

만세루. 불이문

순례 동선을 따라가면 대웅전 중정 측면으로 유도하며, 두 개 현판이 걸려 걸려있습니다

 

대웅전

낮은 기단 화려하지 않은 분위기의 전각으로, 맞배지붕이면서 다포계입니다.

풍판을 걸고 활주를 받쳤습니다.

 

기둥 위 공포의 용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면

빗살문 창살

 

측면

 

후면

 

목조삼존

본존 석가, 왼쪽(향우 측)에 약사여래, 오른쪽(향좌 측)에 아미타여래

2001년 개금 과정에서 1654년(효종 5)에 조성되었다는 복장기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회적당(晦跡堂) 성오대사(性悟大師)가 1653년 대웅전을 중건한 이듬해에 제작된 불상으로, 1844년(헌종 10) 5월 18일 해운당의 시주로 중수 기록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문수사 창건기 현판(1758년)

창건기 중에 대웅전 중창 시기와, 불상 조성기, 명부전과 시왕상 조성시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순치 계사(順治 癸巳). 1653년

회적당(晦跡堂) 성오대사(性悟大師)

 

삼존불

대웅전 중수 이듬해에 삼존불을 모셨고, 한 해전 조성한 지장과 시왕상 단진을 하였습니다

우명년 문제자 상유 자임불상삼존신조, 단진(又 明年 門第子 尙裕 自任 佛像三尊新造 丹雘)

 

회적당 부도

 

석가여래

나발, 중간계주, 정상계주를 표현하였으며, 방형 상호, 유독 입과 턱 사이가 깁니다. 삼도가 있으며, 변형된 우견편단으로 이중착의법입니다. 승각기는 매듭을 짓지 않고 간략하게 처리했습니다. 항마촉지인입니다

 

아미타불과 약사불은 본존불과 크게 차이가 없으며, 대칭적으로 중품중생인(中品中生印)을 결하고 있습니다.

 

우물천장

 

삼성전

산신각. 금륜전. 응향각 현판이 이채롭습니다.

각각 산신, 칠성, 독성 불화를 봉안했습니다

 

독성도. 칠성도. 산신도

 

명부전 목조시왕

사진을 놓친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은 17세기 후반 호남을 기반으로 활동한 무염 계열의 작품으로 전합니다.

 

복장기

조성기와 주체로 미루어 대웅전 목조삼존 보다 한 해 빠른 1653년에 조성된 지장상과 시왕상입니다.

순치 십일년 무오 계춘([順治十一年 戊午 季春)

화주 상유 비구(化主 尙裕 比丘)

 

시왕상

1653년에 작성된 발원문에 등장하는 금어는 해징, 해심, 성수, 승추, 묘각, 민기, 도균, 승조, 승열, 지문, 명조, 신일, 경성, 일안, 처인 원하입니다. 해심과 도균은 1656년 송광사 나한전 불상 조성 때 참여하였다. 또한 일안은 1636년 완주 송광사 법당 단청 및 1638년 명부전 단청 불사에 참여한 조각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수전

창건설화 속의 문수보살을 모신 전각입니다.

그런 연유로 대웅전 뒤쪽에 세웠으며, 측면에서 문수보살을 참배할 수 있습니다

 

문수보살상

한산전 중창기(1843년) 현판에 석상을 세웠다는 명문이 있습니다

조성시기가 없으나 대웅전 중수(1653년)보다 앞쪽에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개인적으로는 조선 전기로 생각됩니다.

 

달빛에 물든 이야기를 햇볕에 드러내는 것은 백해무익하며, 그대로 수용하면 됩니다

절집에서는...

 

문수사 승탑원

https://blog.daum.net/12977705/8727490

 

단풍이 절정이면, 다시 찾고 싶습니다.

그때는 허락을 받고 단풍숲을 완상(玩賞)하며 부도전을 느긋하게 순례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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