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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고창군

고창...문수사 부도전

by 임병기(선과)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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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전(1)

조선후기의 종형 부도 2기, 팔각원당형 부도 4기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송청정심(宋淸淨心)

방형 지대석, 중대석, 탑신석, 옥개석, 상륜부가 완전한 팔각원당형 부도입니다.

팔각 탑신석에 새겨진 당호로 추측컨데, 재가 여신도의 승탑입니다.

 

지대석

기단부, 고복형 석등의 기단부처럼 보입니다.

 

송청정심(宋淸淨心)

당호가 선명합니다

 

팔각 옥개석

상륜부

 

진주 강 씨(晋州 姜氏)

화려한 기단의 장식만 차이가 있을 뿐이며, 송청정심 부도와 흡사한 팔각원당형 부도입니다.

부부의 승탑일까요?

부부이면 국내에서 유일무이한 사례입니다.

 

방형 지대석

고복형 기단부

하대석. 팔각 하대석 하단석과 갑석이 일석이며, 갑석 상부에 복련을 장식하였습니다.

팔락 중대석. 연주문으로 구획하고, 각 면에 화문을 조식하였습니다

상대석. 큼직한 복련을 새겼으며, 갑석은 팔각입니다.

 

탑신석

진주 강 씨(晋州 姜氏). 당호를 새겼습니다

 

옥개석과. 상륜부

 

부도(3)

방형 지대석, 기단이 탑신 크기보다 큽니다.

종형 탑신석, 팔각 옥개석, 상륜부는 결실되어 다른 부재를 올렸습니다

당호를 새기지 않았습니다.

 

회적당탑(晦跡堂塔)

회적당(晦跡堂) 성오대사(性悟大師)는 1653년 대웅전을 중건한 스님입니다.

방형 지대석, 팔각 기단부, 팔각 탑신석, 옥개석, 상륜부가 완전한 팔가원당형 부도입니다

 

하대석

저석, 중석, 갑석이 일석이며 큼직한 복련을 새겼습니다.

중석은 우주를 모각하여 팔각으로 구획하였습니다

팔각 중대석에는 연주문으로 나누고, 면마다 화문을 조식하였습니다

상대석. 앙련을 조식하고 갑석은 팔각입니다

 

회적당탑(晦跡堂塔)

육안으로 확인은 어렵습니다

(당호. 한국의 사찰문화재 참조)

 

옥개석과 상륜

 

 

부도(4)

당호를 새기지 않았지만, 동일 장인 작품처럼 회적당 부도와 흡사합니다.

기단부의 장식성으로 비교하면 회적당 부도 보다 동시대 또는 앞선 시기의 부도로 추정됩니다

 

기단부

회적당 부도에 비하면 화문과 앙,복련이 디테일하고 양감이 있습니다

 

탑신석

문비?

 

옥개석, 상륜부

 

부도(5)

바위 위에 상,하대석으로 기단을 삼고, 종형 탑신석, 팔각 옥개석과 상륜을 갖춘 당호를 새기지 않은 부도입니다

 

부도전(1) 순례가 끝날 즈음

온 산이 싸이렌 소리로 요란합니다.

산불 발생하는 계절도 아니어서 무관한 일로 생각하고 부도전(2)으로 발길 옮겼습니다.

 

부도전(2)에 이르자, 알아듣지 못할 마이크와 소리와 싸이렌 소리가 반복됩니다.

직감적으로, 출입금지 표석을 월담한 나에게 내려오라는 멘트로 생각되어 부도전(2)은 세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부도전(2)

조선 후기에 조성된 4기 부도 봉안

2009년 참배하였지만 각각의 부도 사진, 특히 팔괘문양이 새겨진 부도를 상세하게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고창을 답사했지만 팔괘문양이 새겨진 문수사 부도는 품지 못했으며, 오늘 인연 지었습니다.

 

2009년 부도전

 

부도(1)

방형 지대석. 방형 하대석, 원형 상단석, 종형 탑신석, 팔각 옥개석과 상륜

당호를 새기지 않았습니다.

 

부도(2)

당호를 새기지 않았으며

기단부 구성이 어색합니다.

연주문 우주와 화문이 조식된 부재는 중대석과, 상대석이 일석으로 뒤집힌 것처럼 느껴집니다

 

부도(3)

 

침월당(枕月堂)

팔각원당형 부도

상대석이 본래 부재인지 의문이 듭니다

 

기단부

팔괘문

 

침월당(枕月堂)

 

우리나라의 팔괘문 부도

https://blog.daum.net/12977705/8727468

 

경고 방송은 무한 반복되며, 멀리 이쪽을 지켜보는 스님이 보여. 여유가 없었으며, 디테일은 언감생심이었습니다.

그래도, 팔괘문양은 유심히 살펴보고 하산하였더니, 스님이 내려오는 나를 촬영하며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왜 출입금지 지역을 월담했는가?

무엇하는 사람인가?

왜 허락받지 않았는가?

 

제가 정중하게 답했습니다.

문수사 참배 후 허락받기 위해 요사를 찾았지만, 댓돌 위에 신발이 없어 스님이 출타한 줄 알았다.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스님이 말씀하십니다.

문화재와 관련된 분야에 종사한 사람에게만 출입이 허가되는 구역이라고...

 

팔괘문 회적당 부도는 참배했지만, 많이 아쉽고, 허전한 느낌의 문수사 부도전 순례길이었습니다.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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