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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양양군

양양...낙산사 해수관음공중사리탑. 부도전

by 임병기(선과)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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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마지막 순례가 산불 후이었으니 어언 10년이 넘었습니다.

 

2010년 글

https://blog.daum.net/12977705/8723221

 

하지만, 동호회 이계재 님의 포스팅 이전에는 까마득히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후에도 근처 답사는 이어졌으나, 이번 영동 지방 부도 순례길에 인연 지었습니다.

 

해수공중사리탑(海水觀音空中舍利塔)

공중사리(空中舍利)는 바다의 관음께서 하늘에서 내려주신 사리라는 의미입니다

숙종 9년(1683) 홍련암 불상을 개금 후 봉안할 때 공중에서 밝은 구슬 한 알이 떨어져 10여 년 후  석겸(釋謙) 스님은 이 구슬을 봉안하기 위해 숙종 18년 (1692) 공중사리탑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 이전에도 광해군 11년(1619), 관음굴(홍련암) 중건을 마치고 상량하는 날 파랑새가 날아오르면서 울었으며, 의상 대사가 관음굴에서 용왕으로부터 여의보주를 받은 이적(異蹟)이 있었다는 달빛에 물든 이야기가 전합니다.

 

(사진출처. 양양문화원)

 

해수공중사리탑비(海水觀音空中舍利塔碑)

1692년(숙종 18년), 관동지방의 아름다운 경치에 대한 찬탄, 낙산사의 위상과 관음신앙에 얽힌 영험, 공중에서 사리가 나타난 이적, 사리 영험에 대한 견해, 공중사리탑 건립에 관한 기록 등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사리탑 봉안(1692년) 후 1년이 지나 숙종 19년(1693) 가선 대부 강원도 방어사 겸 춘천 도호부사 이현석(李玄錫) 이 글을 짓고 다음 해인 숙종 20년 (1694)에 비를 세웠습니다.

 

(사진출처. 양양문화원)

 

사리장엄구

2005년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로 해수관음공중사리탑을 복구하던 2006년  탑신 윗면 원형 사리공 안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사리장엄구는 청동합, 은합, 금합, 호박사리병, 사리호보자기, 금합 겹보자기, 금합 홑보자기, 은합 겹보자기 등과 강희 31년경 조탑시주질, 대중질, 진언문의 문서들이 청동합 안에 봉안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청동합 안에서 발견된  발원문에는 강희(康熙) 31년 명문이 있어 1692년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국왕과 왕비, 세자의 만수무강과 국태민안을 기원한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사리장엄구는 해수관음공중사리탑, 해수관음공중사리탑비와 함께 보물 제1723호 입니다.

 

해수관음공중사리탑

지대석. 상, 중, 하대석. 탑신석. 옥개석, 상륜부로 구성된 완전한 탑입니다.

 

지대석은 2매석으로 후보(?)

 

대석

팔각, 저석, 중석, 갑석이 일석입니다.

 

하대석

기둥(운족. 雲足?)으로 구획된 면에는 덩굴문 속에 길상의 상징으로 삼태극을 새겼으며, 갑석에는 귀꽃이 있는 복련을 조식하였습니다

 

중대석

저석, 중석, 갑석이 일석, 연주문으로 구획된 중석에는 문양을 새겼습니다.

하대석과 상대석에 홈을 마련하여 중대석을 끼운 모습입니다.

 

상대석

하단에는 단판의 앙련과, 간엽

중단은 연주문으로 구획, 십자형 안상 속에 범자문을 새겼습니다.

 

우리나라의 범자문 부도

https://blog.daum.net/12977705/8726110

 

탑신석

원구(편구?)형 탑신 하단에는 앙련으로 장식, 옥개석에 끼운 형태입니다

 

옥개석

하부에는 원형 돋을대 안쪽에 홈이 있으며, 양각의 추녀가 있습니다

 

팔각 옥개석

낙수면 물매가 급하고, 전각의 반전이 급격하며, 상부애 복련을 새기고 연주문 돋을대를 올렸습니다.

 

상륜부

하단에 앙련이 조식된 복발, 연주문 돋을대, 보륜, 보주 받침, 연화보주가 일석입니다.

 

여러 번 답사하였으면서도

근세의 부도로 지레짐작하고 스쳐만 지나갔습니다.

일천한 안목도 문제이지만, 답사 동선 수립 전 충분한 준비가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조성 시기, 조성 배경을 알 수 있으며, 하대석의 삼태극, 상대석의 범자문, 팔면을 연주문으로 구획, 기단부 중대석을 상대석 하단과 하대석 상단에 끼워 넣었으며, 또한 탑신석도 옥개석 하단에 끼운 특징을 지닌 사리탑입니다.

 

낙산사 부도전

주차장 방향이 아닌 도로에서 홍예문으로 통하는 일주문 못 미쳐 좌측에 위치

 

근세 부도 3기, 조선 후기 3기 부도가 있습니다.

 

한계자 보산선사

1991년 주지 스님이었다는 기록 있음

 

서봉당 원철 대선사

1972년 불사 기록이 있음

 

만옹당

1925년, 1932년 주지 스님이었다는 기록이 낙산사 연혁에 실림

 

정송당(靜松堂)

대좌는 후보

탑신석과 상륜이 일석입니다.

 

연하당(蓮河堂)

대좌는 후보, 탑신석과 보주가 일석인 세장한 부도입니다

낙산사의 연하당(蓮河堂) 전각과 관련이 있는 스님일까요?

 

중앙. 연하당대사(蓮河堂 大師)

우측. 계유 삼월(癸酉 三月)

 

당호를 새기지 않은 부도

새겼지만 육안 식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역시 대봐는 후보물, 탑신과 상륜이 일석이며, 연화보주입니다.

 

낙산사 부도전

다른 곳에서 옮겨온 부도일까요?

조선후기 부도로 대좌를 망실하였고, 탑신석과 상륜부가 일석입니다.

 

2021.06.27

 

금강산, 설악산의 부도, 부도전

https://blog.daum.net/12977705/87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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