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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김해시

김해...망월석탑.신천리 이팝나무

by 임병기(선과) 2018.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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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초반 창원 근무 시절 거래처가 상주하고 있는 공단 근처에 있어 자주 뵈었던 석탑이다.

몇 점 남아 있지 않은 부재로 복원한 공덕 때문인지 문화재로 지정된 석탑이다.

 

허황후가 고향을 그리며 세운 석탑이어서 망월석탑으로 불리어진다고 한다.

그렇다고

달빛에 물든 이야기를 햇볕에 노출시키는 우는 범하지 않겠다.

 

아울러, 초입 마을에 있는 신천리 느티나무 사진도 올린다.

 

아래에 옛글(2007.11.24)을 올린다. 

 

 

 

2.3층 옥개석, 탑신이 본래 부재다

 

 

기단 갑석 1점, 기단 중석 1매가 본래 부재

 

 

 

 

 

신천리 느티나무

 

 

 

 

 

 

 

2018.10.17

 

아래는 2007년 11월 24일 글이다.

 

 

아직 5시가 되지 않았는데 제법 주위가 어둑어둑하다.

가정집 대문 같은 문을 들어서니 제법 너른 가람이 전개된다.

망월석탑은 아래영역인 요사와 천불전 위의 별개 영역 즉 대웅전 앞에 위치한다.


 

명천부락  탑골 암자터가 있던 걱을 근래에 흥덕사로 이건하였다고 한다.

2.3층 옥개석과, 3층 몸돌. 기단갑석 1점, 중석 1매만 온건하게 본디 모습이다.

허황후의 고향을 기리기 위해서 세워 망월석탑으로 불려지기도 한다고 했다.


 

복원을 제대로 하였으면 좋으련만 기단폭이 좁아 안정감을 상실했다.

쌍어문양과 파사탑을 상징한 낮은 울타리에 새긴 문양이 주는 안온하고 흐뭇한 느낌마져 앗아간다.

더욱 알수 없는 것은 우측에 화려하게 3층석탑을 또 세워놓은 것이다.

쌍탑보다는 고려탑 복원이라도 올바르게 했으면...


 

풍경소리 들으면서 발길 돌렸지만 허황후 고향을 기리기 위한 탑을 옮겨왔으면 그만으로 족해야 한다는 부질없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내려오는 길 벌거벗은 이팝을 만났다. 문화재청 자료를 가져왔다.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김해 신천리의 이팝나무는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3.6m이다. 마을 안을 흐르는 작은 개천의 언덕에 서 있다. 가지와 잎이 풍성하고, 나무기둥 곳곳에 혹 같은 돌기가 나 있다. 한쪽 가지는 길 건너 우물을 덮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가 우물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마을에서는, 음력 12월 말에 정성을 다해 제사를 올리는데 지방말로 “용왕(龍王) 먹인다”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크고 오래된 이팝나무에는 거의 한결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것은 이팝나무의 꽃이 많이 피고 적게 피는 것으로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팝나무는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므로 비의 양이 적당하면 꽃이 활짝 피고, 부족하면 잘 피지 못한다. 물의 양은 벼농사에도 관련되는 것으로, 오랜 경험을 통한 자연관찰의 결과로서 이와 같은 전설이 생겼다고 본다." 

 

해는 뉘엿뉘엿 하루를 마감하지만 갈 길 먼 객은 헛된 망상에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하며 배회하였다.

 

200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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