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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봉화군

봉화...축서사 삼층석탑.광배편.석조비로자나좌상

by 임병기(선과) 201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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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서사 삼층석탑

 

2007년 8월 13일 첫 답사

똑딱이 카메라에 담은 듯 했지만 비에 쫒기듯 내려오는 바람에 멀리서 잡은 탑사진은 폐기

2015년 7월 29일

석탑을 찾았으나 답사기에 언급하였듯이 하안거 기간중에 선방을 철벽 방어하는 스님 때문에 인연 짓지 못했었다.

 

스님과 나의 대치 상황(?)을 옛글에서 가져왔다.


"개그 콘서트 프로 중에 '나는 킬러다' 라는 코너가 있다.

킬러들이 암살에 실패하고 돌아서면서 내뱉는 말이 요즘 유행어가 되고 있다고 한다.


 "오늘도 실패다"


선원뒤편의 적묵당 석탑 사진 촬영 목적으로 선원에 양해를 구하러 갔더니 '하안거 때문인지 스님은 말없이 표정과 손동작으로 절대 안된다고 한다. 선원 앞 대나무 바자울을 경계로 아주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시선을 회피한다. 오늘은 기필고 사진을 찍겠다는 각오로 대웅전으로 다시 내려와 선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올라가려고 우회하였더니 그스님이 나를 바라보며 뛰어야 부처님 손바닥이라는 표정으로 선원 후원에서 손사래를 젖고서는 나랑 10분여 대치하였다. 잠시 시선을 외면하길래 그냥 내려와 버렸다. 내려와서 바라보니 그 스님. 내가 적묵당으로 향했는 줄 알고 혼자서 적묵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나는

오늘도 실패다!!!를 되내이며 쓴웃음을 지었다."

 

축서사 삼층석탑

사찰 경내 석탑을 3번 만에 가까이서 뵌 건 처음이지만,  스님이 직접 안내해주시어 당당하게 인연지었다.

 

물론

선암사 경내의 철불좌상은 아직 시도조차 못하고 있지만...

 

 

축서사 삼층석탑

흔치 않은 작례인 3중 기단의 삼층석탑이다.

중층기단 갑석과 2층 옥개석 이상의 부재는 후보물이다.

통일신라 9세기의 탑으로 전한다.

 

 

사진 좌측 상단에 불상이 보인다.

촬영중에 눈에 들어 왔다.

 

 

기단부

지대석

기단저석과 면석이 일석이며, 기단저석에 2단 괴임이 조출되었고, 면석에는 안상을 표현했다.

일부 후보된 하층기단 갑석에 부연이 있다.

 

중층기단저석, 상부에는 괴임이 있으며, 하층기단 갑석에 끼운 형태이다.

면석은 망실되었으며 갑석은 후보물이다.

 

 

하층기단 저석,면석의 안상

 

 

상층기단면석

4매석으로 감입식으로 결구되었으며, 탱주 1기와 양우주를 모각하였다.

 

갑석하부에는 부연을 표현하였고. 상부에 2단 괴임을 조출하였다.

 

 

1.2층 탑신은 본래 부재이며 양우즈주 모각하였다.

1층 옥개석의 층급은 4단, 절수구은 생략되었고, 낙수면 물매는 급하며, 전각의 반전은 경쾌하다.

 

상위 부재는 후보물이다.

 

 

하안거가 끝난 적묵당

이렇게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것은 수행중인 스님이 계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석탑 전면 석조부재

유심히 살펴보니 광배 상부 부재가 분명하다.

 

더구나 중앙에 삼존화불을 모셨다.

 

 

내눈엔 삼존불로 보이는데

스님게서는 한 분이라고 하셨다.

 

보광전 비로자나불의 본래 광배조각인지, 아니면 석탑 뒤편 노천에 계시는 비로자나불의 광배인지는 전하지 않는다.

 

 

 

 

 

비로자나불

석탑 뒤편에 계시며 석탑 사진을 찍던 중에 눈에 들어왔다.

 

 

스님께 여쭈었더니

오래전부터 현위치에 계셨으며, 불두는 후보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지권인 수인, 통견의 법의, 대의 자락이 팔목아래까지 흘러내렸으며, 군의는 무릎을 덮고 있다.

 

석탑과 동시대에 조성된 부처 아닐까?

 

 

 

 

눈 앞에 펼쳐진 머물고 싶은 그림

하지만

잠시 짬을 낸 스님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내려오는 길

지난번 서울에서 뵈었던, 전형적인 일제강점기 오층탑이다.

 

 

 

부석사가 스쳐가고

문득

내일 진행 예정인 동호회 문경 답사를 팽개치고 싶다는 마음이......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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