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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화천군

화천...용호리 석불좌상

by 임병기(선과) 2017.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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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대구에서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지만 벌써 3번째 답사길이다.

2009년 유현이랑 위라리 석탑을 뵈었고

2014년 철원 답사 후 화천민속박물관장님의 주선으로 계성리사지 석등, 성불사지 장승, 불상을 뵐 기회가 있었지만 집안에 급히 귀가할 일이 생겨 시간을 맞추지 못해 포기하고 꺼먹다리,미륵당 등롯 몇몇 곳만 들렸었다.

 


용호리 성황당

 

2014년 용호리 마을을 뒤졌지만 탐문에 실패하였고, 훈련중인 군인들의 시선이 불편하였으며, 설상가상 경로당은 문이 닫혀 있었고,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은 본토박이가 아니어서 알 수 없다고 했었다. 

 

2014년 탐문에 실패한 이유

무조건 미륵불을 찾았었다.

일반적으로 전국 어느 곳을 들려도 불상의 존명은 촌로들에게 통하지 않으며 미륵불로만 이해하고 계신다.

 

2017년

답사 동선을 수립하면서 간동면 사무소를 통해 용호리 이장님을 소개받고 통화하였더니

미륵불을 찾는다는 나의 물음에

"아~~! 서낭입니다." 

즉, 마을에서는 서낭당의 서낭으로 모시고 있었다.

 

용호리 서낭당.

위사진 금줄이 쳐진 성황목 아래에 있으며, 서낭당 주소는 파로호로 759번지다.

 

 

용호리 석불좌상

본래의 위치는 전하지않으며 한국전쟁 이전에 불두가 결실된 상태로 떠내려 왔다고 구전된다..

우견편단의 법의, 습의는 후대에 기계로 깊게 새긴듯 하다.

복련이 새겨진 대좌 역시 원형 구분이 쉽지 않은 상태이며, 불상과 함께 조성 된 대좌인지도 불투명하다.
전체적으로 훼손이 심하며 원형 구분이 어려우나, 고려 초기 불상 느낌이다.


 

화천문화원에는 미륵으로 실려있다.


화천군 간동면 용호리 미륵

"위치는 간동면 都宋里 마을 중심지에서 유촌리 쪽으로 다리 하나를 건너자마자 왼쪽민가 마당 입구에 있다. 특징으로는 선이 투박한 연꽃 무늬 좌대가 있다. (가로 212cm, 세로는 양쪽이 같지 않으나 60~66cm 정도) 형태는 높이 105cm 정도의 좌 불상이나 최근에 오른팔 등이 파손되어 시멘트로 다시 붙였으며 밑돌과 부처가 서로 떨어져 뒹구는 것을 수습하여 현재 위치에 놓았다. 부처의 밑부분의 둘레는 약 205cm, 중간은 142cm 정도이며 안면 둘레는 약 58cm 정도이다."


즉, 미륵당,서낭당, 미륵,서낭을 혼용해서 칭해지는 사례로 판단된다.


 

용호리 부처님도 넷상에 처음 소개되는 분이다.

답사꾼들의 인연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산천어 축제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성공한 축제로 자리매김한 화천의 자랑이다.


그 뒤안 길

우리의 민속, 비지정 문화재는 어떠한가?


화천군에서

벽돌과 얼기설기 스레트로 칸막이한 건물을 걷어내고

작은 전각을 새롭게 마련해주면 참 좋을텐데...


 

이 자리를 빌어

용호리 이장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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