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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화천군

화천...성불사지 장승.석불입상

by 임병기(선과) 201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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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사지.

문화재청 발간. 한국의 사지에는 이곳을 성불사지 암자터이며 유촌리사지로 기록하고 있다.

폐사지를 목적으로 들리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곳 암자터(현재도 기도터로 이용)의 장승과, 석불입상 답사를 동선으로 수립해야한다.

 

 

2014년 답사 동선을 수립하고서도 집안의 급한 상황 때문에 유촌리 도로를 경유 귀가하면서 바라보았던 용화산이 아련하다.

오늘은 제법 준비를 하였건만 결과적으로 길을 놓쳐 무지무지 땀을 흘렸다.

 

이제 부터 길을 안내하겠다.

간동면 유촌리 '유촌용화산길 156' 주소를 입력하면 우측 큰 규모의 한옥이 보이는 장소에서 내비는 멈춘다.

여기서, 진행방향 좌측 개울을  끼고 포장,비포장도로를 올라가면 사진의 컨테이너와 좌측 개울에 출입금지 쇠사슬이 걸려 있다.

여기에 주차 후, 쇠사슬을 넘어 개울을 건넌다.

 

 

헬기장

개울을 건너 100여미터 헬기장이 나온다.

여기서 헬기장을 가로질러 개울을 건넌다.

 

 

개울 건너 나무에 표식이 있다.

 

여기서 주의를 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여기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진입하여 생고생을 하였다.

 

즉,헬기장을 통과, 개울을 건너서 좌측에 개울을 끼고 진입하는 것이 옳은 길이다.

 

 

표식에서 좌측길 10여미터 전방. 사진의 나무가지 뒤로 작은 개울이 나타난다.

개울 건너서, 우측에 개울을 끼고 1시방 향으로 뚜렷하게 난 산길을 따라 가면 된다.

 

 

능선을 오르면 석탑 기단갑석으로 보이는 치석재가 놓여 있다..


한국의 사지에는 이 주변을 성불사지로 비정하고 있다.

사적은 전하지 않으나 신동국여지승람에는 용화산에 있다는 기록이 있으나, 이후 여지도서,범우고,관동지에는 폐사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어 18세기 중엽 향화가 멈추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조선보물고적자료에는 도괴된 5층석탑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성불사지 치석재 부터는 암자터로 가는 길이 뚜렷하며, 길 옆으로 전선이 설치되어 암자터까지 이어기기 대문에 전선만 따라가면 암자터에 쉽게 닿을 수 있다.

 

주차후 3~40분, 빠른 걸음이면 그보다 빨리 도착 할 수 있다.

 

나는

입구에서 길을 잘못들어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올라가 역순으로 석불입상,장승 답사 후 위에 안내한 길로 내려왔다.

완전히 역순이었다!

 

 

성불사지 장승.

일반적으로 사찰장승은 절집 입구에 조성되는데, 이 분은 산속에 계신다. 

 

 

 

 

성불사지 석장승.

무슨 사연 때문인지 두 조각으로 훼손되어 하반신이 묻혀 있던 걱을 1993년 복원하였다고 한다

머리위에  벙거지를 쓰고 있고, 얼굴은 둥글고 통통하며, 입은 두껍고 입술 위에는 팔자형 수염이 있다.
두손은 홀을 잡은 문인석 모습이며, 목에는 목걸이를 걸쳤다.
양 손은 복부에 가지런히 모아 홀을 쥐고 있다. 가슴과 양쪽 팔 아래쪽으로 옷주름을 두텁게  표현해 놓았다.

조선시대에 봉안된 장승으로 보인다.

 

본래부터 사찰에 모셨던 사찰 호법장승이 맞을까?

 

 

 

 

 

 

 

장승 옆 암자

 

 

암자 향우측 제법 경사진 산길을 오르면 석불입상이 계신다.

(나는 길을 잘 못 들어 산위에서 내려오면서 '아~살았구나'라는 안도감이 들면서 바라본 석불 모습을 평생 잊지 못 할 것 같다.)

 

 

석조여래 입상.

방형지대석과 복련이 새겨진 원형대좌를 일석으로 조성한 대좌 위에 계신다.

불상 하단에 촉을 만들어 발이 조각된 대좌 위에 불신을 끼워 넣었다.

불두는 결실되었고. 불신은 양분된 것을 복원해 놓았으며 . 목, 오른쪽 어깨, 오른쪽 손. 왼쪽 손 등이 일부 훼손되었다.

법의는 통견으로 가슴에서 U자형 곡선을 그리며 다리까지 습의를 새겼으며, 목부분에는 두꺼운 선으로 치맛자락을, 양팔에는 소맷자락을 늘어지게 표현하였다.
오른손은 박락되어 수인 확인이 불가하며, 특이하게도 왼손은 음각으로 표현되어 있다.

별개 부재로 왼손을 홈에 끼어 넣은 것으로도 보인다.

조성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2014년에 이어 금년에도 도움을 주신 화천민속박물관장님

간동면 사무소 직원 분, 그리고 유촌리 이장님, 산아래서 만나 정확하게 길을 알려주신 어르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가장 더운 날씨

땀 많은 중생 개고생 했지만, 무사히 답사를 마친 후

하산길 계곡에서  홀라당 벗고 즐겼던 알탕은 답사의 크라이막스이며 카타르시스였다.

 

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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